연방 기금금리와 재할인율이 또다시 0.25% 포인트씩 인하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직후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의 4.50%에서 4.25%로 0.2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민간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종전의 5.0%에서 4.75%로 0.25% 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번 인하조치는 지난 9월 4년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각 0.50%포인트 내
린 뒤 10월 0.25% 포인트 인하까지 합쳐 연속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이다.
■경기 연착륙 의지 천명, 추가인하 기대감은 경계
FOMC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결정은 앞서 2차례 실시한 금리인하와 함께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에 따른 신용경색을 줄이고 완만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FOMC가 최근 3개월 새 3차례에 걸친 금리 1.0% 포인트 인하가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로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내년 1월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전망이 침체 쪽으로 기울여져 있다고 판단,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3.50% 수준까지 낮춰야만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소비경제에 긍정 영향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이자율에 민감한 소비자 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들이 우대금리(Prime Rate)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것을 비롯 모기지, 크레딧 카드 등 대부분 금융상품 금리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돼 페미먼트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되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아메리카, 나라, 윌셔, BNB, 뉴뱅크 등 한인은행들은 12일 부로 우대금리를 기존 7.50%에서 7.25%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며 자은행 기준금리를 별도로 두고 있는 신한뱅크아메리카도 기존 7.75%에서 7.50%로 인하할 예정이다.
추가 금리인하는 특히 변동 모기지와 홈에퀴티론에도 영향을 줘 그간 얼어붙었던 한인 부동산 업계의 경기회복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3차례에 걸쳐 연속 단행된 금리인하 조치는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한
인경제의 경기 둔화폭을 줄일 수 있는 호재”라며 “연말 비즈니스 시즌을 맞은 한인업계의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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