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 혼마골프사 이효 사장 본보 방문

2007-11-1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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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마 골프채 대중화 역점

혼마 골프채를 사랑해주는 뉴욕일원 동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계적인 골프채 제조회사인 일본 혼마골프사의 이효(45·일본명 타카시) 사장이 14일 본사를 방문, “앞으로 더욱 품질 좋은 제품을 한인 골프 애호가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시장 조사차 방미 중인 이 사장은 한국인으로서 드물게 일본 중견기업의 최고 경영직에 오른 40대 중반의 젊은 재일동포 사업가. 약 50년 전 일본으로 이주한 한국인 아버지 이해주씨와 어머니 박돈남 씨 사이에서 태어난 순수 동포 2세로 아직도 한국 국적을 간직하고 있다. 신주쿠가 고향인 이 사장은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본의 명문 게이요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 사장은 졸업 후 엑손 모빌에 취직, 수년 간 직장생활을 하다 회사의 지원으로 1995~1997년 미국에 유학, 시카고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이어 일본으로 다시 건너가 제너럴 일렉트로닉(GE)사에 입사, 2000~2005년까지 금융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이 사장은 당시 경영위기를 겪고 있던 혼마골프사의 경영진으로 전격 스카웃, 올 4월 사장 자리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혼마골프사의 구조조정을 주도, 회사를 정상화시키면서 뛰어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상태. 사장 취임 후 그간 회사의 글로벌화를 위한 토대 구축 작업에 열정을 보여 온 그는 지난
달부터 직접 한국, 중국, 미국 등을 차례로 순방하며 시장 공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사장은 “그동안 아시안 마켓에 편중돼 있던 혼마골프의 시장을 다변화해 글로벌화 시키는 게 최우선 목표”라면서 “인종을 넘어 세계의 모든 골프 동호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우선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 ‘혼마=익스펜시브(Expensive)’라는 그동안의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대중적인 클럽세트를 개발했다.

내년 회사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내놓는 이 클럽세트는 ‘애쓰 포트’(Athport) 브랜드로 캘러웨이나 타일리스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 품질 또한 여러국가에서 부품을 생산, 조립 제조하는 여느 회사와는 달리 숙련공에 의해 수공 제조방식으로 생산되는 만큼 ‘최고’를 자신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혼마골프는 한층 우수해진 제품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설 것”이라면서 “골프를 사랑하는 동포들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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