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한인 구인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올 내내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여파로 업계 전반에 걸쳐 꽁꽁 얼어붙어 있던 한인 구인시장이 이달 초부터 연말 대목 맞이에 들어간 업체들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13일 업계에 따르면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오면서 식료품점, 식당, 백화점, 청과, 도매, 의류, 선물업소 등 한인업소들의 직원 채용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불경기가 심화돼 아직 예년 수준만큼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채용시장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연말 특수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선물센터와 식료품점, 식당, 도매상들이 직원 채용에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불경기 여파로 잇달아 대규모 감원을 하고 있는 주류 대형회사들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퀸즈 플러싱에 소재한 알렉스직업소개소의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면서 한인 시장에 인력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며 소상인 중심의 한인 구인시장 성격상 시즌별로 필요할 때마다 직원을 충원하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민감한 대형 회사들의 인력 채용 추세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봉제업체 등 일부 업계의 경우 아직 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회사가 없어 구직난 해갈을 위해서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편 한인 1.5세와 2세 등 미주에 거주하는 고급 인력을 모집하는 한국 지상사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대표적인 곳은 포스코, 한솔, 금호타이어, 한샘, 두산, SK글로벌 등으로 이들 기업들은 수시 채용형식으로 현지 한인 인재는 물론 한국 유학생들을 채용하고 있다. 제일 휴먼리소스 컨설팅의 유니스 이씨는 “세일즈 마케팅과 어카운팅 등 일반 분야는 물론 연구개발 분야의 직원을 채용하는 지상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거나 컨설팅 회사에 의뢰해 상시적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택하는 기업들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