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메카인 뉴욕으로 본사를 옮겨 ‘사자’가 세계시장에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는 이유현사장(왼쪽부터)과 콜린 펠란(영업직원) 그리고 제니퍼 블랙웰(영업부장).
지난 2000년도 L.A에 (주)사자를 설립하고 전문 경영인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현(35)씨는 올초 본사를 뉴욕으로 옮기고 다가오는 뉴욕패션쇼와 내년 프랑스 트하누아에 선보일 콜렉션을 준비하느라 부쩍 바빠졌다.
서양화에 조예가 깊었던 삼촌의 영향으로 5살 때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유현 씨는 미술에 대한 관심이 패션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발전한 것 같다며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서울대학교로 진학하길 원했던 부친을 설득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힌다.
호주 맬버른 대학을 4.0학점으로 졸업하고, 미국 오티스 파슨스 대학 재학 중엔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에브라히미 교수의 조교로 활동하다 졸업 후 DKNY에 채용되었다.그 후, BCBG 등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소속 디자이너로서 활발히 활동하던 이씨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면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포장된 화려한 이미지가 모두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만의 브랜드를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엔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씨의 집 거실에서 시작된 (주)사자는 현재 미 고급 백화점인 헨리 벤델 외 한국,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독일, 일본 등 총 11개국의 고급 부틱에서 판매되고 있다. 클래식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이 씨의 디자인은 유행을 타지 않아 테리해처, 신디 크로포드, 애실리 주드, 매기 그레이스, 피오나 애플 등 유명 여배우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패션 잡지 보그, 글래머 등에도 소개되었다.
지난 10년간 한 번도 휴가를 가져 본 적이 없다는 이 씨의 사자 브랜드는 현재 맨하탄 39가에 있는 매장에 이어 내년께 두 번째 매장을 뉴욕, 한국, 싱가포르 등 3개 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하여 오픈할 할 계획이다. 이유현씨는 소속 디자이너와 달리 내가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벅찰 때도 있지만 늘 그래왔듯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12-938-1535(250W. 39th St. Suite 1601 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