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1%고객’ 차별성 부여 ‘VVIP 마케팅’ 확산
2007-09-19 (수) 12:00:00
한인 유명 명품백화점인 코스모스백화점은 특별한 고객에겐 예약 방문을 권한다. 손님이 뜸한 시간으로 약속을 정해 그 손님만을 위한 특별한 샤핑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맨하탄에 위치한 보석 전문점 ‘킴스보석’은 때때로 출장 상담을 한다.
특별 고객의 사무실로 방문, 다이아몬드 디자인을 직접 논의하는 것. 고객은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는 느낌 때문에 만족도도 높다.
이처럼 고급 의류와 주얼리 등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패션 관련 업종에서 ‘VVIP 마케팅’이 뜨고 있다.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란 ‘초우량 고객 마케팅’을 칭하는 말로 한국에서는 ‘대한민국 1%고객’이라는 차별성을 부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케팅 방법이다.
한인 업계에서는 패션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 전자제품 업소 등으로 번져가고 있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자은행 우량 고객들의 모임인 ‘신우회’를 조직해 회원들에게 매년 수차례 프라이빗 골프대회나 연회를 베푼다. 이 같은 행사에는 초청장을 발급 받은 회원만이 입장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우리아메리카은행도 지난 주 비즈니스클럽 미주지회 창립식을 갖고 본격 초우량고객 마케팅에 나섰다.
비즈니스클럽 회원들은 앞으로 한국 비즈니스 클럽과의 연계를 통해 비즈니스 정보 및 사업 교류의 기회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각종 수수료 할인 및 환율우대 정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명품 가구나, 화장품샵, 뷰티살롱 등에서는 ‘VVIP 마케팅’이 소리 소문 없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제품 입하 정보를 개별적으로 연락해 주거나 일반 고객과는 달리 할인폭이 넓기 때문에 그 대상이나 혜택 내용은 철저한 비밀에 붙여지기 마련이다.
한 명품업소 관계자는 “모든 고객이 중요하지만 구매 금액이 많거나 오래된 손님에게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밖에 없고 이들의 만족도가 높으면 매출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미친다”면서 “불황일수록 상위 1%의 손님들의 마음과 주머니를 손에 넣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VVIP 고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