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25일) 명절이 다가오면서 한인 주부들의 표정이 어둡다.
치솟은 제수용품 가격을 보며 다가오는 추석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14일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등 주요 한인식료품점들에 따르면 제수용품 예상가격을 토대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129달러74센트)보다 약 17%가 늘어난 151달러30센트로 예상됐다.<표 참조>
품목별로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등지의 혹한으로 출하량이 급감한 과일류 가격상승이 커 배(5개)가 지난해보다 30%가량 오른 20달러로 조사됐고 사과(5개)와 단감(5개)도 각각 5달러와 달러로 10~20% 씩 가격이 상승했다. 사료값 인상 여파로 육류값도 치솟아 산적용 쇠고기와 닭고기는 2파운드당 11달러와 8달러 선에 달했다.
나물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산물 가운데서는 계란이 3다즌당 6달러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송편과 밀가루, 한과류는 원료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가격도 20%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점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날씨 때문에 작황이 나빴던 과일류 가격과 치솟은 육류가격으로 전체적인 차례상 비용도 증가했다며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도 조금씩 하락하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대목을 피하면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 차례상 예상 비용(4인 가족 기준, 달러)
품목 사과 배 단감 밤 대추 곶감 호박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파 참조기
소요 5개 5개 5개 1lb 1lb 10개 1개 1lb 1lb 1lb 2lb 1마리
가격 4.50 20 8 5 4 7.50 2 6 8 4 1 7.50
품목 북어포 쇠고기 닭고기 송편 약과 한과 계란 두부 청주
소요량 1마리 2lb 2lb 2팩 1봉지 1봉지 3다즌 5모 1병
가격 7.50 11 8 12 6 6 6 2.29 15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