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의 삶 나의 일터/ 이수호 한의원 원장

2007-09-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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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로 45년의 외길인생을 걸어온 이수호(사진) 원장은 미국인들에게 한방 및 침술의 효능을 알리는데 평생을 바치고 있다.

경희대 한의과 대학을 수석 졸업, 동대학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을 나온 이원장은 경희대 한의과 대학 조교수를 지낸 후 견문을 넓히기 위해 74년 도미했다.뉴저지 김재활병원 초청으로 이민와 2년간 근무후 한국의료원을 거쳐 1976년 플러싱 공영 주차장 옆 중앙의료원내 이수호 한의원을 개업, 미국에서만 31년째 한의원을 경영하고 있다.

미국인들 사이에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며 점차 한의학에도 국경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그의 환자도 30~50%가 미국인 환자들이다. 환자를 돌보는 틈틈이 대학 강단에서 한방을 가르치고 각종 세미나에도 참석, 침술 및 한방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05년부터 브리지포트 한의과 대학원 교수로 한방 내과학, 침술, 임상을 지도하고 있는 이원장은 뉴욕 퀸즈 호스피탈 메디칼 센터와 플러싱 병원에서 침술과 과장을 역임했다.
역시 한의사인 부인 이행화 여사와의 사이에 코넬대 의과대학 노인 내과 교수 겸 진료실장인 딸 연실(36)씨와 대학에서 한의학을 전공 후 현재는 부동산 관리회사에 재직 중인 아들 한석(34)씨를 두었다.


이원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분만도중 의식을 잃은 미국인 임산부를 침술로 깨어나게 하였는데 병원 의사들이 ‘동양의 신비한 의술’이라며 침술의 효능에 감탄했을 때“라고 말한다.그는 “현재 미국내 침술면허 취득자만 1만5,000여명으로 침술은 통증 관련 60~70%, 부인 질환은 60~70%의 효능이 있다”며 “한약에 대한 관심도 점차 늘어나 앞으로 한약이 미국에서 건강식품이 아닌 약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직도 배우는 자세로 사는 이 원장은 도서관에서 자료 찾고 강단에서 가르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이수호 한의원 오픈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4시. 문의: 718-353-620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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