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로워 맨하탄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올해로 9.11 테러 6주년을 맞은 그라운드 제로 일대는 현재 관광객들이 몰려들며 식당과 상점들이 활기를 찾고 있고 비즈니스 매매도 활발, 상용 건물 공실률도 크게 줄었다. 본보가 입수한 뉴욕 다운타운 연맹(alliance for downtown New York)의 2007년 2/4분기 통계자료에 의하면 로워 맨하탄 경기가 9.11테러 전과 비슷한 위치까지 회복됐다.
9.11 테러 당시 2만2,961명에 그쳤던 로워 맨하탄 인구는 2007년도 4만4,686로 약 두 배 증가했고 중소사업체와 소매업소가 늘어나며 9.11 이후 침체되었던 로워 맨하탄 경기가 되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뉴욕 다운타운 연맹이 조사기관 커시맨 앤 웨이크필드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 보도한 결과, 2001년 사무실 공실률이 1/4분기(1~3월) 4.8%에서 4/4분기(9~12월) 9.5%까지 2배 이상 증가 했다가 2007년도에는 1/4분기 경우 7.2%로에서 4~6월인 2/4분기에는 6.7%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소매업계는 로워 맨하탄 인구 및 관광객 수 증가(도표 참고)로 활기를 되찾았다.
늘어난 관광객은 로워맨하탄 내 호텔업계의 호황을 가져다주었다. 2001년도 9.11테러 이후 호텔 숙박률(2001년도 4/4분기 52.5%)이 크게 감소했으나 2007년도 2/4분기 조사 결과 88.9%로 호텔업이 호황을 누리던 테러 전인 80.8%보다 무려 8.0% 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보고됐다. 이같은 변화는 뉴욕시가 맨하탄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인센티브 정책을 편 결과라 할 수 있다.
중소 규모의 사업체 유치작전 결과, 로워 맨하탄에 올해만 해도 15 브로드 스트릿에, 명품 헤르메스의 새 매장이, 63 월스트릿에 토마스 핑크의 네 번째 매장이 들어서는 등 총 7개의 유명 브랜드 매장이 문을 열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3개 대기업 지점이 개점을 앞두고 있다.
한편,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호텔업 역시 관광객 수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로워 맨하탄에는 기존의 10개 호텔 외 2010년까지 15개의 새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