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당뇨 예방은 물론 항암효과도 뛰어난 건강식품 버섯. 요즘에야 사시사철 언제든 마켓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사실 버섯은 가을이 제철이다.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송이버섯 등은 값도 저렴하고 여러 요리에 두루두루 어울린다. 버섯은 요리할 때 오래 볶으면 수분이 빠져 질겨지고 고유의 향이 날아가므로 단시간에 볶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가을 밥상의 보약이라 불리는 버섯 요리로 우리 가족 건강과 입맛을 챙겨볼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버섯 요리 세 가지를 소개한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버섯 요리 3

모듬 버섯 볶음

새송이·표고버섯 익으면 팽이버섯 볶아

▲재료: 새송이 버섯 150g, 생표고 버섯 100g, 팽이버섯 60g, 실파 4뿌리, 멸치가루 1큰술, 다진 파 1큰술, 깨소금 1/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 약간, 식용유 약간



▲만들기: 새송이 버섯은 원래 모양을 살려서 썰고,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1/6인치 두께로 도톰하게 저며 썬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씻어서 손으로 가닥가닥 뜯어 놓는다. 실파는 다듬어 씻어 가늘게 채 썬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새송이 버섯과 표고버섯을 볶는다. 새송이 버섯과 표고버섯이 익으면 팽이버섯과 멸치가루,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다진 마늘, 소금을 넣고 볶는다. 접시에 버섯 볶음을 담고 실파를 얹어 뜨거울 때 먹는다.

양송이 버섯 피망 조림

양송이 버섯은 껍질 벗기고 통째 준비

▲재료: 양송이 버섯 6개, 피망 1/3개, 붉은 피망 1/3개, 양파 1/4개, 통깨 약간,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조림장> 고추장 1작은술, 물엿 1작은술, 토마토 케첩 2큰술, 다진 마늘 1/4작은술, 소금 1/3큰술, 참기름 1/3큰술, 물 3큰술.



▲만들기: 양송이 버섯은 껍질을 벗기고 통째 준비한다. 피망은 씨를 도려내고 1×1.5인치 크기로 썬다. 양파도 같은 크기로 썬다. 조림장 재료를 모두 섞은 뒤 중간 불에 바글바글 끓인다. 식용유를 두르고 양송이 버섯, 피망, 양파를 볶다가 불을 끄고 조림장을 끼얹어 버무린다. 소금으로 간하고 통깨를 뿌린다.

쇠고기 버섯 전골

쇠고기 양념장 남겨 버섯에 고루 버무려

▲재료: 불고기용 쇠고기 300g, 팽이버섯 1봉지, 느타리버섯 150g, 생표고버섯 4개, 국물용 멸치 20마리, 물 4컵, 국간장 2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양념장> 간장 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설탕 2작은술, 청주 2큰술,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양념장 재료를 섞어 고기 양념장을 만든 뒤 절반 분량으로 고기를 재어둔다.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2등분하고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은 먹기 좋게 썬다. 버섯을 그릇에 담고 양념장 남은 것을 넣어 고루 버무린 뒤 쇠고기와 섞는다. 냄비에 멸치를 담고 물을 부어 끓여 한번 거른다. 쇠고기와 버섯을 냄비에 담고 멸치 국물을 부어 끓인다. 쇠고기가 익으면 국간장과 다진 마늘을 넣어 간한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