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고 긴 구조 거실 연출법

<문> 좁고 긴 구조의 거실입니다. 근사하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답> 넓게 탁 트인 것이 아닌 좁고 기다란 구조의 거실이라면 면적을 똑같이 나누거나 혹은 한 코너는 넓게 나머지 한 코너는 좁지만 포근하게 연출하는 등 두 공간으로 나누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하기 위해서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분리용 커튼을 이용하거나 벽면에 매치하면 안성맞춤인 장식용 책꽂이 겸 선반을 설치하면 어떨까요.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주방과 가까운 쪽은 다이닝룸으로 한쪽은 패밀리 룸 혹은 게스트 리빙 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장식용 책꽂이를 설치할 때는 가슴 정도까지 오는 높이가 제격으로 벽면과 직각이 되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선반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꽂고 선반 제일 윗칸에는 테이블 램프나 화분, 작은 소품용 조각상 등을 올려 장식하면 두 공간이 분리된 것 같으면서도 한 공간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간 넓이에 따라 다르지만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장식장 겸 책꽂이는 48인치가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공간으로 나눌 리빙룸이라면 6-8인치 정도의 오프닝 공간이 있어야 하며 이렇게 되면 장식장 겸 책꽂이가 차지하는 공간은 36-48인치 사이가 되어야 합니다. 책꽂이의 높이는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높거나 낮은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때 장식장 겸 책꽂이는 다리 없이 바닥과 맞닿는 스타일이 좋으며 두 개 책꽂이의 뒷부분을 맞대고 놓는 것보다 공간 분리를 위해 디자인된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 공간 활용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시켜 주는 책장은 타겟(Target)의 오픈형 책장인 이그조틱 리트리트(Exotic Retreat), 크레 잇 앤 배럴(Crate & Barrel)의 섀도우 박스 타워(shadow box tower) 등 다양한 아이템이 나와 있습니다. 특히 아이키아(IKEA)의 익스페딧 북케이스(expedit bookcase, 58 5/8 인치 높이, 15 3/8인치 깊이, 31 1/8 인치 넓이)는 100달러 미만이면 장만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