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은행 75~80% 넘어...부동산 침체로 부실화 우려
한인은행들의 부동산대출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우리, 신한, 나라, 윌셔, BNB, 뉴뱅크, 새한, 아이비 등 뉴욕일원에서 대출영업을 하고 있는 8개 한인은행들의 부동산 대출 비중이 대부분 75~8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3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한인은행들이 60%선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경우 은행들마다 부동산 대출비중 증가 폭이 과도하게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론과 일반 소비자론은 대부분 10%대 미만으로 부동산 대출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은 부동산 담보 대출 비중이 85.69%로 2005년 12월말 67% 보다 20% 가까이 늘었으며 신한은행 역시 83.43%을 기록, 2005년 말과 비교, 15% 가량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아졌다. 나라, 윌셔, 새한도 각각 76.97%, 78.81%, 74.53%을 기록, 부동산 대출 비중이 80%를 육박했다.
반면 지난해 문을 연 뉴뱅크 경우 비즈니스 대출 비율이 75.68%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대출은 24.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한인은행들의 부동산대출 편중 현상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은행들의 부실대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이처럼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우선 담보대출로 안전성이 높아 은행들이 선호하는 데다 수년간 이어 온 부동산 시장의 호황으로 한인들의 부동산 대출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부동산 경기 좋을 때 부동산 대출은 담보가 보장되는 안전한 상품으로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담보가 있는 부동산 대출이라도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 일 때는 은행이 차압된 부동산 매물을 처분하는 데만 해도 시간과 비용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은행 대출 비중 현황
<단위:%>
부동산 비즈니스 소비자
우리 85.69 14.18 0.22
신한 83.43 16.26 0.40
나라 76.97 21.33 1.61
윌셔 78.81 18.49 2.57
BNB 89.51 0.93 0
뉴뱅크 24.31 75.68 0.20
새한 74.53 20.32 5.09
아이비 63.74 34.62 1.29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