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지막한 바게뜨 빵에 서브되는 떡볶이. 매콤한 떡볶이와 부드러운 바게뜨 빵이 묘하게 어울린다.

각종 롤과 튀김요리는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해 저녁식사로 그만이다.

‘갬블도 식후경’
맛있게 맘껏 먹어야
즐겁게 당기지~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밤의 도시’‘슬롯머신의 천국’‘인간이 만든 가장 화려한 도시’등 언제나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도시 라스베가스도 예외는 아니다. 호텔 구경도 좋고 갬블링도 재미있지만 민생고를 해결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으니 말이다. 한식당이 몇 개 안 되는 라스베가스에 최근 맛깔스러운 음식과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일식·한식 퓨전 레스토랑 & 카페가 문을 열었다. 한국 압구정동에서나 찾을 만한 ‘한국식’트렌디한 감각의 분위기와 맛,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선사하며 노래방 시설까지 갖췄다. 한인은 물론 외국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신세대 퓨전 카페 ‘베이직 바 & 레스토야키’(Basic Bar & Restoyaky)를 소개한다.


퓨전 식당이지만 스시와 롤 등 정통 일식 요리도 맛 볼 수 있다.

▲신세대 감각의 식당주점
레스토야키는 식당을 뜻하는 ‘레스토랑’과 일식 주점 ‘노바다야키’를 합친 말이듯 베이직 바 & 레스토야키는 식당과 주점이 접목된 색다른 공간이다.
“특별한 컨셉이요? 그저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각적인 음식, 탁월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지요”
방성욱 사장의 경영철학은 간단하다. ‘뛰어난 맛, 탁월한 서비스, 저렴한 가격’ 3박자를 맞추는 것이다. 일단 뛰어난 맛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에서 주방장 2명을 초빙, 다양한 종류의 퓨전요리를 선보이는데 모양도 맛도 아기자기하다. 한인들은 물론 중국인 등 외국인 손님들이 많기 때문에 직원들에게는 특히 서비스에 신경 쓰도록 교육시킨다. 특히 가격파괴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맛깔스러운 연어와 참치 사시미와 롤 등 다섯 가지 종류의 음식이 푸짐하게 서브되는 모듬 사시미는 단돈 18.99달러며, 대부분의 안주와 디시가 7~12.50달러 내외다.


빨래판에 서브되는 계란말이는 날치알이 들어가 개운하고 고소하다.

▲베이직의 퓨전음식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듬뿍 넣는 것이지요. 푸짐하게, 맛있게, 기분 좋은 식사를 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방성운 사장이 맛의 비결을 설명했다. 과연 음식을 살펴보니 이름이나 모양, 맛 모두가 예사롭지가 않다. 인기 메뉴인 떡볶이만 해도 원형 모양의 큼지막한 바게뜨 빵에 담겨 서브된다. 매콤한 떡볶이와 부드러운 바게뜨 빵이 생각보다 좋은 조화를 이룬단다. 이름에서부터 매콤함이 느껴지는 ‘불타는 후다닭’은 그 이름도 유명한 ‘불 닭’으로 가슴속까지 짜릿하게 만드는 매운 맛을 자랑한다. 빨래판에 서브되는 특이한 모양의 계란말이는 야채 대신 날치알이 들어가 개운하고 고소하다. 담백한 맛의 웰빙 버섯탕수와 구수한 찹쌀 누룽지, 각종 해물이 어우러진 해물 누룽지탕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이 밖에도 추억을 일깨우는 도시락 메뉴, 참치 회무침, 해물파전, 왕 새우구이, 베이직 알밥, 태평양 알탕, 말리부 참치 다다끼 등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특별한 음식 하나하나가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다.
각종 소주와 맥주 등 주류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유기농 요구르트 소주, 싱싱한 파인애플 과육으로 만든 파인애플 소주는 젊은 주당들이 너무 좋아하는 인기메뉴다.
총 186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7~8명이 들어가는 가라오케 프라이빗 룸도 6개 갖추고 있다.



▲가격
모듬 사시미 10.99~18.99달러, 불타는 후다닭 12.99달러, 태평양 알탕 12.50달러, 해물 누룽지탕 14.99달러, 웰빙 버섯 탕수 17.99달러, 베이직 핫 떡볶이 12.50달러, 날치알 계란말이 8.50달러, 참치회 무침 13.50달러, 해물파전 12.99달러, 왕새우구이 14.99달러, 베이직 알밥 7.99달러, 유기농 요구르트 소주 15달러, 파인애플 소주 18달러.

▲영업시간
주 7일, 오후 6시~새벽 5시

▲주소와 전화번호
5115 Spring mountain Rd., #228, Las Vegas (702)642-8888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