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성 30년째 사랑과 평화, 4년 만에 8집

2007-08-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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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장미 한송이 장미/장미/장미 한송이 장미~’
7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사랑과 평화가 무대에 오르고 ‘장미’가 울려퍼지자 이 노래를 처음 들은 10~20대도 헤드뱅잉을 한다. 세대를 초월해 노래가 갖는 에너지다.
1978년 데뷔 앨범 ‘한동안 뜸했었지’를 발표한 후, 올해로 30년째를 맞은 사랑과 평화가 이달 말 8집을 발표한다. 2003년 7집 이후 4년 만이다.

12트랙이 담긴 앨범 제목은 ‘라이프 & 피플(Life & People)’. 가사 전체에 인생과 사람에 대한 얘기를 담아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채웠다.

사랑과 평화 멤버가 함께 완성한 음악은 초심으로의 회귀다. 타이틀곡 ‘다같이 웃어봐’와 수록곡 ‘함께 가야 해’ 등 전체적으로 솔 & 펑크(Soul & Funk)가 지배하고 있다. ‘내 곁에 남아줘’ ‘이젠 안녕’은 솔이 가미된 발라드 곡이다. ‘즐겁고 신나게’ 역시 정통 펑크 곡으로 새로 영입한 20대 드러머 정재욱이 랩을 담당했다.


사랑과 평화 측은 이번 앨범은 활동 초기인 1, 2집 때로 돌아왔다며 3~6집 때는 우리 색깔을 많이 잃었는데 7집부터 제자리로 왔고 8집에선 젊은이도 즐길 수 있는 현대화 된 솔 & 펑키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0년간 멤버로 활동하던 드러머 이병일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며 26살 정재욱 씨의 합류로 젊은 피를 수혈한 셈이다. 음악도 더 젊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남이, 최이철 등 많은 뮤지션이 거쳐간 사랑과 평화는 현재 유일한 원년 멤버인 보컬 이철호를 비롯해 19년 된 베이스의 이승수, 그룹의 두 번째 기타리스트로 8년 된 송기영, 가장 교체가 많은 자리여서 이제 합류한 지 2년 된 키보드의 홍현민, 정재욱까지 폭넓은 세대로 구성됐다.
사랑과 평화는 공연을 위주로 방송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무대에는 브라스 세션 세 명과 코러스 네 명을 추가해 12인조로 오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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