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에 심경 토로
정말 속상합니다.
가수 김동률이 가요계에 관행처럼 퍼져 있는 ‘무단 리메이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동률은 1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하소연’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제가 쓴 곡들이 4~5곡 리메이크됐다는 말로 시작된 이 글에서 그는 리메이크된 노래 중 사전에 제게 양해나 허락을 받은 경우는 인순이 선배님의 ‘거위의 꿈’밖에 없고 나머지 곡들은 앨범이 나오고 난 후에 알았다며 사전 상의 없는 리메이크 관행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현행 저작권법상 그(리메이크) 자체는 불법이 아니다라면서 저작권협회에 곡을 신탁한 이상 그 누구도 맘대로 리메이크를 할 수 있는 게 우리나라 저작권법 현실이며 아마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곡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곡들은 자식 같은 존재라며 단지 ‘합법이니까’라는 이유로 앨범이 나온 후 달랑 CD 한 장 보내고 혹은 아예 CD조차도 보내지 않는 마음으로 제 노래를 다시 노래했다는 건…설사 그 리메이크 버전이 원곡보다 좋을지언정 인지상정상 같은 처지에 있는 음악인으로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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