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영화 ‘디워(D-War)’의 캠코더 무단촬영 논란에 대해 해명을 번복하면서 신뢰성에 금이 가고 있다.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7일 오전 방송에서 ‘영화 ‘디워’의 흥행은 심형래의 힘?’이란 제목으로 개봉 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워’의 흥행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은 이 과정에서 감독 겸 제작자인 심형래가 심경을 밝히는 자막이 담긴 ‘디워’의 마지막 장면 등을 극장에서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방영했다.
방송 이후 언론 보도와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제작진은 이날 오후 6시께 공지를 통해 부랴부랴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제작진은 돌연 이날 오후 9시가 넘어 ‘생방송 오늘의 아침’ 시청자 의견란에 올린 해명성 공지를 수정했다.
제작진은 ‘디워’화면 사용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잡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에서 극장에서 촬영돼 인용을 한 장면은 ‘용의 승천(3초)’과 ‘엔딩 크레디트(5초)’의 두 컷이라고 밝혔다.
처음 올렸던 공지에는 엔딩 화면은 용이 승천하는 장면이 아니며 심형래의 모습이 담긴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8초) 한 장면이라고 밝힌 것을 뒤집은 셈이다.
또 CGV의 영화 장면 촬영 허락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바꿔 프로그램에 사용된 나머지 화면들은 관련 영화사에서 제공받은 영상이었으며 엔딩 크레디트 한 장면도 사전에 극장 측의 허락을 받아 촬영한 내용이라는 최초 해명에서 한발 물러섰다.
앞서 CGV 측은 MBC 프로그램 외주제작사 측에 영화를 캠코더로 촬영해도 좋다는 허락을 한 적이 없으며 다만 공문을 통해 ‘디워’를 본 관객 반응 인터뷰와 극장 관계자 인터뷰 등을 요청해 허락했을 뿐이라고 밝혀 MBC 측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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