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업계에 ‘따뜻한 바람 ‘
2007-08-08 (수) 12:00:0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매출 20% 증가 호조세
한인 봉제업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 침체와 함께 일감 부족으로 수년 간 고전을 거듭하던 한인 봉제업체들이 올들어 매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뉴욕한인봉제협회에 따르면 뉴욕일원 한인 봉체업체들이 올들어 호황(?)을 나타내며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적으로 매출이 20% 정도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9.11테러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00년대 초와 비교해서는 50% 이상의 매출 신장세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처럼 봉제업체들의 매출이 호전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싼 인건비를 찾아 중국과 베트남
등에 진출했던 매뉴팩쳐들이 최근들어 미국내에 생산라인을 재가동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수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중국내 비즈니스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다 중국산 섬유의류 쿼터제로 인한 미국내 공
급차질이 생기면서 매뉴팩쳐들 마다 앞다퉈 미국내에 안정적인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대량생산, 대량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던 매뉴팩쳐들이 최근 다품종 소량판매 형식으로대거 전환하면서 점차 미국 내 생산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맨하탄에 소재한 쟈니패션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뉴팩쳐들의 주문량이 30~40% 증가했으며 Y&K사는 주문량이 무려 2배 이상이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곽우천 뉴욕한인봉제협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던 매뉴팩쳐들이 중견 규모의 업체들을 중심으로 미국으로 돌아오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곧바로 미국내 봉제업체들의 수주량 증가와 맞물리면서 큰 호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또 “그동안 업계가 기술력이 높고 고품질의 의류 생산에 집중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섰던 것도 매출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