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가구점은 2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대형 매장으로 다양한 품목의 가구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블랙과 베이지 두 컬러가 매치된 1인용 의자.

가구의 모든것, 여기에 있어요

12가와 알바니(Albarny)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키스톤 가구점은 한인 타운의 가구거리로 통하는 웨스턴 거리에서 벗어나 자리잡고 있지만 새 가구 장만을 위해 여기저기 발품 팔아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꼭 들러봐야 할 필수 가구매장으로 통한다.
올해로 오픈한 지 10년을 맞이한 키스톤 가구점의 가장 큰 특징은 정찰제로 운영되는 가격 정책. 2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대형 매장에 집 꾸밈에 필요한 다양한 가구들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는데 각 품목마다 붙여둔 가격표에 따라 판매한다는 ‘정찰제 판매’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키스톤 가구점의 더글라스 이, 자넷 이 사장 부부.

2만스퀘어피트 대형 매장에
다양한 스타일 품목 빼곡히
철저한 가격 정찰제 ‘믿음직’

정찰제로 운영되니 흥정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때문에 기분상할 일이 없다는 건 소비자로서는 반가운 일. 게다가 매장에 진열해둔 가구 중 맘에 드는 품목을 발견하면 ‘언제 저런 가구 한번 사볼까’보다는 ‘우리 집 어디에 두면 잘 어울릴까’를 상상하게 할 정도로 업소에서 제시하는 가격들이 매우 적절해 샤핑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이다. 물론 모던, 트레디셔널, 앤티크 등 다양한 스타일의 품목이 너무 많이 진열되어 있으니 매장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야 내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가구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 정도는 미리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겠다.
키스톤 가구점의 더글라스 이 사장은 “박리다매로 워낙 많은 물건을 한꺼번에 구입하기 때문에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세일즈맨을 따로 고용하지 않아 커미션 등의 다른 비용이 줄어드니 가격 경쟁력은 업계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장은 “고객 스스로가 넓은 매장을 둘러 본 후 품목을 골라야 하므로 원하는 가구의 디자인이나 컬러를 미리 생각한 후 샤핑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신혼 부부에 인기 만점인 화이트 가죽 소파.

키스톤 가구점에서는 거실, 침실, 주방 등 부실별로 필요한 다양한 가구를 구비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세트로 구성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드룸 연출에 필요한 침대 프레임, 사이드 테이블, 3-5단 드레서, 화장대용 거울 등을 포함된 5-6피스 침실 가구 세트가 599달러부터 시작되며 최고 5,000달러까지 다양한 디자인이 구비되어 있으므로 맘에 드는 스타일을 고르면 된다. 실제로 젠 스타일의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웬지 컬러의 베드룸 세트의 경우 침대 프레임, 사이드 테이블 2개. 3단 드레서와 거울 등 6피스 세트가 1,595달러에 판매중인데 특히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한다.
또한 가죽 소파 세트와 시몬스와 스프링 필드 매트리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특히 좁은 공간에 사용하기 좋은 소파와 침대를 겸할 수 있는 소파 베드가 399달러, 두 가지 컬러로 구성된 3인용과 2인용 2피스 가죽소파 세트가 699달러, 둥근 곡선 디자인이 멋스러운 2피스 패브릭 소파가 799달러, 심플한 디자인의 섹셔널 소파에 오토만이 포함된 3피스 고급 가죽 소파가 1,495달러 등에 나와 있다.
이밖에도 홈 오피스를 위한 ㄱ자형 데스크,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컴퓨터 책상, 책과 각종 소품을 정리하기 좋은 책장과 한인들의 필수 소가구인 신발장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품목들을 모두 구입할 수 있다. 심지어는 허리가 편안한 사무용 의자와 빨래 건조대와 바퀴 달린 시장 바구니까지 다양한 품목들이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요즘에는 ‘파격 대세일’에 돌입, 매장에 진열된 모든 가구를 평소보다 특히 저렴하게 판매중이라니 새로 집을 장만해 이사하거나 리모델링 후 집안 분위기에 맞는 가구 세트를 장만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매장에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글 성민정 기자·사진 이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