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써보고 사세요” 체험 마케팅 확산

2007-08-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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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직접 써보고 구입 하세요’

최근들어 한인 유통업계에 ‘체험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체험 마케팅은 특히 고객들에게는 무료 체험을 통해 상품의 질을 확인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업체 입장에서는 매출 확대는 물론 소비자들의 만족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어 갈수록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체험 마케팅의 효시는 역시 한인 대형마켓들이 펼치고 있는 무료 시식 마케팅.

H마트와 한양마트, 아씨플라자 등은 매주 주말이면 김치, 냉면, 라면, 만두, 두부 등 다양한 시식 코너를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대형 마켓 관계자들은 “시식 행사를 펼친 상품 일수록 고객들의 구매확률이 월등히 높은 편”이라면서 “이 같은 이유로 마켓들마다 앞 다퉈 시식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인 식품점들에 따르면 시식 행사를 할 경우 평상시보다 매출이 3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인 화장품 업계도 체험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디 아모레는 신상품이 출시 할 때마다 체험 이벤트와 함께 사은행사를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아모레는 최근 새상품을 선보이면서 선착순 200명 고객에 대해 무료 체험 행사를 제공했는가 하면 제품 구입고객에게는 기프트 세트를 공짜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더 페이스샵도 매장 내에 제품 체험 공간을 별도로 마련, 고객들이 구입하기 전에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전업소들과 건강제품 업체들의 체험 마케팅도 뜨겁다.하이트론, 80가 전자 등 한인 가전업소들은 홈 디어터와 음향 장비 판매 촉진 일환으로 직접 기기 성능을 피부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한 체험관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인 생활용품 백화점 ‘홈플러스’ 역시 최근 매장을 새 단장하면서 건강 기구 체험관을 마련하고 마사지 체어, 족욕기 등을 고객들이 구매 전에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소주 업체들과 정수기 업체들도 시음회 개최와 샘플 제품들을 미리 제공한 후 구입하도록 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일괄적인 상품 소개와 같은 단편적인 메시지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제품을 경험하며 능동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태도 변화를 반영한 체험 마케팅은 앞으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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