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연쇄 테러’가 소녀팬들의 유혹에 성공할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12명이 출연한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ㆍ제작 SM픽쳐스)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결론부터 말하면 멤버들의 연기력은 기대 이상, 결말은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해 뒷심이 부족했다.
똑똑하지만 재수없는 학생회장을 맡은 최시원, 무식한 유도부주장 강인, ‘4차원’ 정신세계를 지닌 가수 지망생 김희철까지 자신의 배역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웠다.
세 명의 주거니 받거니 대사와 표정은 물론 부회장역의 려욱이 보여준 코믹 연기는 웬만한 배우 못지 않았다. ‘SM의 슈퍼주니어 홍보 영화 아니냐’며 팔짱을 끼고 관람을 시작하더라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질 정도다.
매 14일마다 각 고등학교의 얼짱이 ‘똥’을 얼굴에 맞는 연쇄 테러가 일어나자 다음 테러 지역으로 지목된 늘파란 고등학교의 최시원 강인 김희철이 자신이 꽃미남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똥을 맞고 싶어한다는 설정이다.
다만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이 다소 밋밋하다. 범인을 밝히기까지 조금 더 뜸을 들이고 뒷심을 발휘했다면 극적 재미가 배가됐을 것이라는 아쉬움만 뺀다면 슈퍼주니어 팬들이 아니더라도 미소를 입가에 매달고 볼 만한 영화다.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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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