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모법 어떤 것이 있나?

2007-07-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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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피부상태 고려하라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을 일이 빈번해지면서 여성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체모’이다. 그래서 겨드랑이에서부터 다리까지 여름에 제모는 패션보다 여성들이 더 공들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수영복을 입게 되는 바캉스 중에는 평소보다 더 꼼꼼히 제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즘은 여성들이 제모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면도 외에도 레이저 시술 등 다양한 제모법이 나와 있어 보다 더 편리하고 깨끗하게 제모를 할 수 있다.

면도, 가장 쉽게 털 없애나
피부 색소 침착의 원인
제모크림, 각질까지 제거
지나치게 자극 피부 벗겨져
레이저, 영구적인 제거
비용 비싸고 피부염 유발


어떤 방법이 있나
면도는 가장 쉽게 털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면도로 털을 제거해도 3~4일이 지나면 다시 털이 나고, 털의 단면이 굵고 거뭇거뭇해 2~3일에 한번씩 면도를 해줘야 한다. 그러나 잦은 면도는 피부 색소침착의 원인이 된다.
또 다른 손쉬운 방법은 족집게로 털을 뽑는 것이다. 털이 모근까지 제거돼 효과가 4~7일 정도 지속되지만, 그 사이 빈 모낭 속으로 세균이 침투해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모공 주위가 붉어지고 노란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모공이 넓어져 미관상 좋지 않고 색소침착이 일어난다.
제모크림을 사용하면 통증이 없고 각질까지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성분의 강도에 따라 바르는 적정시간을 초과할 경우 지나친 자극으로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
접착력이 있는 물질을 피부에 발라 굳힌 뒤 떼어내는 테이핑이나 왁싱은 떼어낼 때 피부에 각질층이 떨어지므로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얇은 실을 꼬아 주로 얼굴 부위의 솜털을 뽑는 방법인 실면도는 통증이 심하고 비위생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최근 여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레이저 영구제모는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반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시술로 털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다. 레이저 영구제모는 3~5회 정도 해야 하고, 준비기간도 필요하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레이저로 제모를 할 경우 각종 피부염 등을 유발할 우려도 있다.

제모시 주의할 점
자신의 피부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털을 뽑거나 비위생적인 업소에서 불법적인 제모시술은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효과로만 따진다면 피부과에서 받는 레이저 제모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내 피부타입이나 제모 부위 면적, 경제성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적절한 제모법을 선택한다.
겨드랑이처럼 좁은 부위를 여름에 일시적으로 깔끔하게 제모하고 싶다면 테이핑이나 제모크림이 간편하다. 그러나 종아리나 팔 등 넓은 부위라면 많은 털을 일일이 뽑거나 테이핑을 하기에는 통증이 심한데다, 털이 굵은 부위이기 때문에 모낭염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자칫 수개월~수년 동안 지속되는 색소 침착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제모크림을 장기간 바르는 것도 피부에 자극이 된다.
피부가 건강하다면 면도나 족집게, 왁싱, 제모 크림, 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 가운데 털이 난 부위나 면적에 따라 제모법을 선택하면 된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자주 제모를 하면 피부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레이저 시술이 적합하다.
제모크림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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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제모는 자신의 피부상태를 고려해 가장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기면도기는 모근까지 제거해 깨끗하지만 수동 면도기보다 통증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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