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상파DMB 가나.네덜란드 진출

2007-07-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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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가나와 유럽의 네덜란드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실험방송이 시작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가나의 수도 아크라(ACCRA)에서 개최된 `제9회 아프리카 정상회의’ 기간에 지상파DMB 실험방송이 성공적으로 개시돼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네덜라드 헤이그에서도 실험방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가나에서의 실험방송은 가나의 지상파DMB 추진 방송사업자인 블랙스타TV, 한국 SI업체인 2ii테크놀러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공동 협력으로 추진됐다.


블랙스타TV는 지난 1일부터 아크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TV 1개 채널을 송출하고 있으며 1개월간 실험방송 과정을 거친 뒤 TV 4개 채널, 오디오 3개 채널로 본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1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서 지상파DMB 추진 방송사업자인 MTVNL도 지상파DMB 실험방송을 시작했다.

정통부는 박윤현 전파방송정책팀장은 헤이그에서 개최된 지상파DMB 실험방송 개국식에 참석해 네덜란드 전 경제부 장관, 월드컵 DMB포럼 관계자 등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팀장은 EU국가는 DVB-H용 주파수(474-746㎒)를 아날로그 및 디지털TV로 사용하고 있어 추가 주파수 확보가 어렵고, 많은 네트워크 구축비용이 소요돼 많은 유럽국가들이 지상파DMB를 선호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달했다.

현재 지상파DMB는 한국, 독일, 중국 베이징에서 상용화됐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남으로리카공화국, 가나,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서 실험방송이 실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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