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한국 검찰에 이어 미국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비의 하와이 공연을 진행했던 현지 기획사 클릭엔터테인먼트(이하 클릭엔터) 이승수 대표는 11일 “미국 형사기관에 비와 스타엠, JYP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공연 취소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내일(11일 미국 현지 시간) 중으로 미국 연방 하와이 지방 검찰에 소장을 제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클릭엔터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도 같은 내용의 소장을 접수시킨 바 있다.
클릭엔터는 이미 미국에서 공연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과 관련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기 관련 혐의로 추가로 고소하겠다는 게 클릭엔터의 입장이다.
이 대표는 “하와이의 경우는 다른 지역과 달리 모든 공연 관련 대금을 지불했다. 이런 상태에서 아무런 공식 통보 없이 갑자기 공연을 취소하는 것은 사기나 다름없다. 민사뿐 아니라 형사소송을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비도 속고 있다. 비 주변에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려주는 참모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을 박진영에게 묻겠다”는 직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클릭엔터는 이번 소송과 함께 다른 해외 공연 기획자와 공동 대응도 모색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파문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클릭엔터는 이미 하와이에서 비의 월드투어 중 진행상 문제가 있었던 시드니, 토론토, LA 등 현지 공연기획업자들과 12일께 회동을 갖는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비의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은 이에 대해 강경하게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법적 대응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방안을 찾고 있으며 다음 주 공식 입장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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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