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Q & A

2007-07-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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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좋고 튼튼한 러그

<문>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공간 바닥에 러그를 깔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므로 기능적으로 튼튼하면서도 디자인도 근사한 러그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답> 대부분 잘 만들어진 울 러그(Wool Rug)는 아주 튼튼해서 바닥용으로 많이 사용하며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지역에 적합하지 않은 러그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펫 전문가인 그레이엄 헤드는 사이잘삼(Sisal)과 해초와 같은 기타 천연재료는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는 “그런 재료는 질기지가 않고 물과 세제도 다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합니다.
내구성이 없는 실크 러그도 피하세요. 바닥에 평평하게 깔려서 잘 헤지는 털이 많은 카펫도 유의해야 합니다. 털이 많은 카펫은 카펫 털의 옆면을 밟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울 러그의 수명은 꽤 오래 가지만, 더 오래 쓸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헤드는 “결정적인 건 패드를 깔개 아래에 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 깔개는 위에서부터 아니라 아래서부터 헤지기 때문입니다. 깔개 매듭이 바닥에 문질러지는 탓입니다. 헤드는 “패드는 충격 흡수제의 역할도 하며 깔개 매듭을 딱딱한 바닥에서 멀리해 깔개를 제자리에 붙어있게 해준다”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러그로 적합한 것 중 하나인 ‘듀라 홀드’(Dura Hold)는 평균 수명이 7년으로 스퀘어피트당 2달러(abchome.com)입니다. 또한 평균 수명이 약 4년인 ‘집 그립’(Zip Grip)은 스퀘어피트당 1.50달러입니다.
컬러와 패턴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발로 밟고 지나가서 얼룩이 생긴다면 아무리 깔개를 오래 쓸 수 있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화이트와 크림과 같은 환한 컬러와 검은색처럼 너무 진한 색도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흰색 차가 얼마나 빨리 더러워지는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가장 좋은 선택은 중간 색상일 겁니다. 색상 안에 여러 색이 조금씩 보이는 짙은 색을 택하거나, 애완동물의 털이나 얼룩, 먼지가 감춰지는 패턴이 있는 러그를 찾아보세요.
양털 깔개를 택하고 싶지 않다면, 플로(FLOR) 카펫 타일(florcatalog.com)을 고려해보세요. 이 타일은 19.7인치 스퀘어로 여러 다른 패턴, 색상, 결로 나와 있습니다. 깔끔한 걸 원하면 한 스타일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개인 취향이 드러나는 체크보드 깔개를 만들고 싶다면 여러 패턴의 타일을 섞어도 좋습니다. 타일은 바닥에 접착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접착 종이를 벗겨서 바닥의 원하는 곳에 붙이면 됩니다. 바닥의 한 부분이 다른 곳에 비해 빨리 닳을 경우, 타일의 접착성이 부드러워서 타일을 쉽게 떼어 내어 교체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FLOR 타일은 나일론 섬유로 만들어져 거의 깨지지 않습니다. 타일의 촉감은 사무용 빌딩에 사용되는 상업용 카펫의 촉감과 비슷합니다. FLOR 회사는 천연 재료로 타일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래 쓰는 게 중요하다면 천연 재료 타일보다는 나일론 타일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주스를 쏟거나 애완견이 사고를 쳐도 타일을 떼어 내어 싱크에서 물로 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나일론 타일의 종류로는 하우스 펫(House Pet, 타일당 9.99달러)과 같은 솜털 모양의 표면이 있는 짙은 색상, 모닝 커피(Morning Coffee, 타일당 10.99달러)와 같은 두꺼운 결로 된 짙은 색상, 타펫(Tapete, 타일당 15.99달러)과 같은 꽃무늬 패턴 등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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