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식 당 ‘이즈미’

2007-06-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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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당 ‘이즈미’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입에서 살살녹는 사시미 요리.

일식 당 ‘이즈미’

깔끔한 좌식세팅이 눈에 띄는 프라이빗 룸은 특별한 고객이 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맛·분위기·서비스’ 3박자 모두 수준급

귀한 손님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결혼을 앞 둔 남녀가 양가 상견례를 할 때, 비즈니스 상 격조 높은 식사 모임을 가져야 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바로 식당 선택이다. 모임 성격상 여기에 맞는 식당은 너무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으면서도 나름대로의 격조와 품위를 갖춰야 하고, 상대방에게 부담을 느끼게 해서도 안된다. 또 프라이빗한 공간이 확보돼야 하며, 맛과 가격도 좋아야 한다. 윌셔와 그레머시 몰 구석에 위치한 일식당 ‘이즈미’는 아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입 소문이 나 있는 정통 일식집으로 이같은 모임에도 잘 어울리는 곳중 하나다. 이곳은 20년 경력의 주방장이 만들어 내는 신선하고 정갈한 음식 맛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10여년 경력의 매니저와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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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의 주방장의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코스 요리는 신선함이 살아 있다.


격조-친근함 동시 갖춰
6인용 프라이빗 룸은
비즈니스 만남에 적격

▲일식당 이즈미
구 ‘다미스시’가 있던 자리에 지난해 9월부터 새롭게 오픈한 이즈미.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일단 모던하지만 차분하고, 고급스럽지만 친근한 분위기에 마음을 빼앗긴다.
오른쪽 벽에는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프라이빗 룸들로 꾸며졌다. 방 안에는 6인용 등받이 의자와 테이블이 갖춰져 있으며 테이블 아래는 다리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프라이빗 룸에 앉아 조금씩 맛깔스럽게 서브되는 코스 요리를 맛보고 있노라면 어디 특별한 귀빈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드는 것이다. 프라이 빗 룸은 6명이 앉을 수 있는데, 방 6개를 미닫이 문을 열어 연결시키면 30여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룸으로 변신, 단체 모임에도 안성맞춤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즈미의 또 다른 자랑은 한달 전부터 새로 합류한 샤론 권 매니저다. 일식 집에서만 10년을 넘게 매니저로 활약해 온 샤론 권씨는 이 분야에서는 베테런 중의 베테런이다.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 미리 파악해 대접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서비스가 몸에 배여 있다. 권 매니저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분위기와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 해도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해도 맛이 아닐까. 이즈미는 고객들에게 가장 신선한 생선, 맛있는 것만 대접하기 위해 끊임없는 메뉴 개발 노력을 기울인다. 매일매일 신선한 회를 들여오는 것은 물론이며 가장 신선한 최상의 재료만 사용한다. 여기에 20년 경력의 주방장의 노련미와 정성이 가미된다. 코스요리에 서브되는 사시미는 눈으로만 봐도 훌륭한 작품인데, 모든 요리를 조금씩 맛 볼 수 있는 코스요리는 딱 있어야만 할 음식이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의 입맛에도 맞는다.
샤론 권 매니저는 “음식과 서비스, 분위기를 모두 갖춘 곳”이라며 “중요한 모임이나 비즈니스 식사를 할 때 찾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가격
<런치> 이즈미 정식 21.99달러, 우니 정식 18.99달러, 런치 사시미 16.99달러, 런치 스시 16.99달러, 지라시 16.99달러, 회덮밥 12.99달러, 각종 도시락 세트 14.99달러, 우동 9.99~12.99달러
<저녁> 스시콤보 29.99~39.99달러, 매운탕 14.99달러
▲영업시간
주 7일,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오후 5시30분~오후 11시

▲주소와 전화번호
3959 Wilshire Blvd., (213)388-0479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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