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기의 두뇌 계발 놀이

2007-06-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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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 해주면 영리해 진다

이제 막 태어난 새 생명은 보는 것만으로 경이롭다. 그러나 한 생명체를 과학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기적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인간의 뇌는 100억개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조직 하나하나는 늘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들 역시 오감을 이용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나름대로 세상에 대한 이해를 해간다. 결국 엄마들에게 문제는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정보를 인지하게 해주느냐 하는 것이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들의 최초의 선생님인 엄마들은 아기의 뇌가 활발히 움직여 세상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집에서 아기의 두뇌계발을 위해 할 수 있는 놀이를 알아봤다

인체에 무해한 나무블럭등 만지게 하고
리듬 맞춰 흔들어 주면 청각·오감 발달


■많이 만지게 해줘라
아기의 손은 사실 자유롭지 못하다. 늘 주먹을 쥐고 있고 손놀림도 유연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부드러운 인형이나 부드러운 담요, 타월 등 아기가 쥐거나 만질 수 있는 것들을 터치하게 해주면 아기의 감각을 발달시킬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발전하면 나무 블럭이나 플래스틱 장난감 같은 조금 다른 느낌이 나는 것들을 쥐어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다.
 
■색깔과 명암으로 시각 발달시키기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아기들은 시각이 완전히 다 발달되지 않았다. 이미 많이 알려진 것처럼 생후 2개월 전의 아기들은 화려한 색채보다는 흑백 대비를 더 빨리 잘 인지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흑백으로 된 장난감이나 종이를 이용해 놀아주면 좋다.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색상과 명암을 본격적으로 인지하기 시작하는데 녹색과 푸른 계열이 아기를 기분 좋고 편안하게 해준다.
 
■청각을 위한 춤추기
청각을 발달시켜 주기 위해 무조건 아기에게 음악만 들려준다고 능사는 아니다. 보다 더 음악을 즐기기 위해선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아기를 팔에 안고 춤을 추는 것이다. 흥겹게 리듬에 맞춰 아기가 흔들리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음악에 대한 감각도 함께 발달시킬 수 있다.
■흔들고 구르고
그러고 보면 전통적인 옛 육아법이 대단히 과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리도리, 잼잼, 까꿍 등의 속내를 따져보면 다 아기의 감각과 두뇌발달에 대단히 좋은 영향을 미치는 놀이들이다. 아기를 8~10인치 정도 들었다 올렸다 하거나 흔들의자에 앉혀 흔들어주거나 하는 것들은 아기의 오감을 발달시키는데 좋다.

■마사지 해주기
피부는 가장 큰 감각기관이다. 그래서 신생아들은 아기들은 피부를 만져주는데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다. 하루 중 짬을 내서 아기의 다리나 발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 해주는 것은 아기의 기분을 좋게 할뿐 아니라 감각기관도 발전시킨다.
또 가슴과 등도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면 영리한 아기로 키워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아로마테라피
어른들에게도 그렇지만 아기들에게 아로마테라피는 아기들의 신경을 안정시키고 두뇌계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코튼 볼에 레몬 오일을 살짝 묻혀 부드러운 큐브 안에 넣어 장난감으로 갖고 놀게 하면 노는 동안 아기는 자연스레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효과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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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블럭과 인체에 무해한 플래스틱으로 만든 장난감 등을 만지게 하면 두뇌계발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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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마사지는 피부를 자극해 감각기관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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