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후, 스포츠사이트 라이벌닷컴 인수

2007-06-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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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양 CEO 복귀후 첫 작품..공격적 M&A 계속될 것

창업자 제리 양이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 야후가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라이벌닷컴을 인수하는 것으로 21일(이하 현지시각)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CEO가 바뀐 야후가 첫 작품으로 라이벌닷컴을 인수키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이날중 공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 운동선수들을 주로 커버하는 라이벌닷컴의 인수 대금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뉴스코프는 지난 2005년 비슷한 사이트인 스카우트닷컴을 6천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지난 6년여 CEO로 일해온 테리 시멜의 ‘소극적 경영’을 쇄신하기 위해 경영 일선으로 돌아온 양이 계속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서 10억달러에 인수하려다 실패한 사회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이 다음 타킷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니면 경매전문 사이트인 e베이 혹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닷컴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 미디어 회사인 뉴스코프를 소유한 호주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은 지난 2005년 인수한 또 다른 사회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을 야후에 넘기는 대신 야후 지분 25%를 받는 제의를 야후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후 CEO가 양으로 갓 바뀐 상황에서 이 제의가 여전히 유효한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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