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료 카카오에 항산화물질 ‘폴리페놀’ 듬뿍
비만·변비·동맥경화·스트레스 등에 효과

카카오의 영양학적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카카오가 다량 함유된 다크 초컬릿이 최고의 웰빙과 다이어트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위). 롯데 제과가 출시한 드림 카카오와 한국에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초컬릿 다이어트 책. 카카오 성분을 72% 함유한 드림 카카오는 카카오 특유의 쌉쌀함에 초컬릿 본연의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초컬릿을 먹는 것만으로도 날씬해진다?’
‘투 굿 투 비 트루‘(too good to be true)라는 말이
이보다 잘 어울릴 상황이 어디 있을까.
그 동안 다이어트의 적으로,
여드름과 충치의 원인으로 여겨진 초컬릿.
그러나 사실은 비만과 변비, 기미, 주름, 거친 피부, 암,
동맥경화, 위궤양, 스트레스와 앨러지에도 효과가 있는
신비의 음식이라니 말이다.
이 기쁜 소식에 귀가 솔깃해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초컬릿의 원료인 카카오의 영양학적 가치가 주목을
받으면서 카카오가 다량 함유된 다크 초컬릿이 최고의
웰빙과 다이어트 음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과 한국에서는
초컬릿을 이용한 다이어트 비법이 소개된
‘초컬릿 다이어트’라는 책이 히트를 치고 있다.
한국에서도 카카오 함유량을 70% 이상으로 높인
다크 초컬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 간식이었던 초컬릿이 20~30대 여성은 물론
어른을 위한 웰빙 식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불가사의 식물, 카카오
초컬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흔히 코코아로 불린다. 이는 카카오라는 말이 와전된 것이다.
카카오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유역과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유역이다. 카카오는 ‘신의 음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한 음식. 폴리페놀과 식물섬유, 미네럴, 비타민C 등이 듬뿍 함유된 웰빙 중의 웰빙 음식이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천연 폴리페놀은 적포도주의 2배, 녹차의 3배, 홍차의 5배 이상 함유돼 있어 체내 산화작용을 막아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비만과 변비, 기미, 주름, 거친 피부, 암, 동맥경화, 위궤양, 스트레스, 앨러지 등에 효과가 있다.
카카오 열매는 화폐로도 사용되었다. 이를 갈아 만든 초컬릿 음료는 위대한 전사나 귀족만이 즐길 수 있었다. 16세기 초 스페인에 의해 유럽에 소개, 17세기 중반 유럽 전 지역에 퍼졌으며 19세기에 들어와 지금의 고형 초컬릿이 만들어졌다.
▲초컬릿과 카카오의 영양성분
△카카오 폴리페놀: 항산화 물질로 암과 노화를 방지하며 감기와 앨러지 억제 효과가 있다.
△카페인: 미량의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가볍게 자극, 침체돼 있는 기분을 밝게 해 준다.
△데오브로민: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 사고력을 올려주며,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다.
△당분: 피로를 회복시키고 공복감과 만족감을 준다.
△페닐에칠아민: 불안한 정신을 안정시켜 준다.
△카테킨: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칼슘: 밀크 초컬릿 50그램에는 약 130밀리그램의 칼슘이 함유돼 있다.
초컬릿은 이외에도 철, 마그네슘, 칼륨, 인, 단백질 등을 소량 함유한다.
▲초컬릿과 다이어트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 유명 아나운서 구스타 에리코가 지었고, 개그맨 정선희가 번역한 ‘초컬릿 다이어트’라는 책이 화제다. 초컬릿 다이어트는 다크 초컬릿을 먹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다.
일반 초컬릿이 카카오 함유량이 25%인 반면, 다크 초컬릿은 카카오를 70% 이상 함유하고 있다. 다크 초컬릿은 카카오 특유의 쌉쌀함이 느껴지면서 초컬릿 본연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카카오 함유가 높은 초컬릿은 식욕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포만감을 준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와 소화에도 좋다. 게다가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초컬릿을 좋아하는 여성은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다이어트가 아닌가.
그러나 무조건 초컬릿을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것은 아니다. 일단 카카오 함유량이 70% 이상인 초컬릿을 사용해야 한다. 하루에 초컬릿을 50그램 먹을 경우 270킬로칼로리(밥 한공기 반, 우동 면 1개)정도를 줄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초컬릿과 함께 즐기는 음료로는 설탕을 타지 않은 홍차, 묽게 탄 아메리카노 커피 등이 좋다. 다크 초컬릿은 초컬릿 전문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다크 초컬릿으로는 롯데제과의 ‘드림 카카오’로. 갤러리아 마켓과 한국마켓에서 3.99~4.99달러에 살 수 있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