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꽃이 있는 세상 - 백합의 꽃향기

2007-05-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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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그 형태만으로도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거기에다 은은한 꽃 향기는 우리의 후각까지 자극한다. “꽃향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꽃중의 하나는 백합(lily)이다.
Lily는 꽃의 사이즈가 크고 형태가 분명하기 때문에 다른 꽃들과 비교할 때 볼륨감이 있어 화려해 보이는 꽃으로 눈에 잘 띄는 현관 입구나 사이드 테이블 위에 놓았을 때 집안에 생동감을 줄 수 있다.
Lily arrangement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차 한잔에 우리의 오감이 만족스러워 질 것이다.
Lily는보통 white, pink, orange, yellow, salmon, burgundy 컬러가 있으며, 대표종으로는 asiatic lilies, oriental lilies, oriental trumpet 등이 있으나 oriental Lily가 형태나 크기면에서 고급스러운데 색감에 따라 흰색은 casa blanca와 Siberia 연분홍은 acapulco, sorbonne, marco Polo, 버건디톤은 Barbaresco, monte christo, sumatra를 추천한다. oriental lily는 종류에 따라 (도매시장에서도 한 다발에 12~35달러까지) 가격폭이 심하다.
그중 가장 상품은 casa blanca와 siberia 이다.
한때 필자가 일했던 꽃집의 고객이었던 ‘아놀드 슈외제네거’는 외모와 달리(?) 로맨틱한 흰색의 향기 있는 꽃을 선호했는데 birthday와 anniversary엔 언제나 casa blanca lily arrangement 주문하였다. 그래서 그가 주지사로 당선 되었을 때도 축하인사로 casa blanca lily와 white rose로 디자인한 arrange-ment를 보냈던게 생각 난다.
이번엔 oriental lily arrangement를 소개하는데 똑 같은 소재를 가지고 컨테이너에 따라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느껴 보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lily는 꽃봉우리가 약간 벌어졌을 때 미리 꽃술을 손이나 핀셋으로 따서 제거해야 한다. 봉우리가 완전히 오픈하면서 꽃술이 부풀고 꽃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앨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고, 꽃가루로 인해 꽃이 얼룩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밀폐된 병실에 놓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bloompia@hotmail.com

제넷 최 <블룸피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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