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억의 명화 ‘혈과 사’

2007-05-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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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 투우사의 성공과 파멸
미남 타이론 파워 주연, 멋진 연기

절세 미남배우 타이론 파워가 화려한 의상을 입고 투우사로 나오는 정열과 로맨스 그리고 배신과 죽음이 있는 흥미진진한 드라마다. 파워는 투우장에서 죽은 투우사 아버지를 이어받아 젊은 나이에 최고의 투우사가 된다. 그의 투우사 친구 중 한 명이 앤소니 퀸이다. 명성과 돈을 모두 거머쥔 파워는 금의환향해 어릴 적부터의 애인 린다 다넬과 결혼하고 어머니에게는 호화저택을 사준다.
파워를 극구 칭찬하는 것이 과거 파워의 아버지를 혹평했던 비평가. 파워는 이 비평가가 소개해준 빨강머리의 섹시한 요부 리타 헤이워드를 만나면서 파멸의 길로 접어든다. 그는 아내와 기술연마를 무시하고 헤이워드와의 격정적 사랑에 빠지면서 투우장에서 실수를 연발, 이 실수로 자기 친구들인 2명의 투우사가 죽는다. 파워의 인기가 식으면서 반대로 인기가 치솟는 사람이 퀸. 헤이워드는 파워의 명성과 부가 모두 소진되자 파워를 버리고 퀸에게로 간다. 파워는 투우장에로의 복귀를 시도, 마지막으로 사나운 황소와 필사의 대결을 하기로 작심한다. 시합 전 투우장에 딸린 작은 교회에서 기도하는 파월에게 다넬이 찾아와 사랑을 재다짐하고 기다리겠다고 약속한다.
파워는 투우장에서 멋진 묘기를 펼치며 다시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는다. 황소를 등 뒤로 하고 환호하는 관중에게 답례하는 파워를 황소가 날카로운 뿔로 들이 받고 파워는 교회에서 아내의 품에 안겨 숨진다.
폭스 비디오는 이 영화와 함께 파워 주연의 다른 영화 4편을 묶은 DVD 세트 ‘타이론 파워 선집’(The Tyron Power Collection)을 출시했다. 60달러. 개당 20달러.
▲‘흑장미’(The Black Rose)-13세기 동양모험에 나선 영국인의 액션과 로맨스. ▲‘카스틸의 캡튼’(Captains from Castile)-멕시코를 점령한 코르테스의 군대에 참가한 젊은 장교의 액션과 로맨스. ▲‘여우들의 왕자’(Prince of Foxes)-르네상스 시대 보르지아 가문에 반기를 든 모험가의 드라마. ▲‘분노의 아들: 벤자민 블레이크 이야기’(Son of Fury: The Story of Benjamin Blake)-자기를 학대하는 삼촌에게 복수하는 남자의 의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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