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장에서 ‘Face to Face 투자상담’

2007-05-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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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부동산 매매에 관한 인터넷 광고를 본 사람인데 사무실 위치를 묻는 전화였다.
사무실 위치를 먼저 묻는 이유는 사무실에 찾아오겠다는 의사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모두가 다 바빠서 시간을 따로 만들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직접 어느 장소를 찾아 간다는 것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 될 뿐만 아니라 복잡한 거리를 운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기 마련임으로 대부분의 일을 전화로 알아보고 난 후에 자신이 시간을 더 소모하여야 할지 아니면 이쯤 해서 포기하여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습성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 고객은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하겠노라는 것이다. 찾아온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전화 상담을 주로 하여 오는 고객 보다는 반가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에 부담이 가는 부분도 있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어렵게 찾아 까지 왔는데 막상 내놓은 매물이 고객이 원하는 매물이었다면 다행한 일이지만 고객이 찾는 매물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고객 편에서 볼 때에는 시간만 허비하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매물에 대한 상담을 하여 올 때에 전화를 사용하기 마련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전화로 통화하기에 적당한 처지 인지 아니면 통화하기에 불편한 처지인지 여부를 떠나서 알기를 원하는 질문 공세를 하기가 일쑤이며 매물이 사업체에 해당 할 경우에는 사업체 오너로부터 매매 절차에 상응하는 요구사항이 있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서는 너무 공개적이 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사람이 자신의 입으로 말한 것을 성의를 다하여 지키는 일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서로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데 기초가 되는 것이며 이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룩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좀 더 편하고 시간도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일에서도 해방 될수 있을 것이다.
서로 약속한 것을 문서화해야 하고 설사 문서화 되었어도 문서화 한 사실을 지킬 것인지 아니면 다른 조치를 더 요구하여야 할지 하는 불신이 우리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한번 약속한 말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라는 말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 말을 처음에는 믿었으나 간혹 이 말의 결과에 대하여 어느 때부터인지 불신하는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여 이제는 처음부터 이에 대한 불신하는 마음이 앞선다면 우리의 생활을 많이 불편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어두운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밝은 면이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은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리의 약속을 문서화하지도 아니 하였고 약속한 말이 오래되어서 이미 기억에서도 사라졌을 때에 기억을 더듬으며 몇 년 전에 한 약속을 지금에야 지키게 되었노라며 한번 한 약속을 지키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행복 할 때가 있다.
우리 인간을 창조한 하나님은 정의롭지 못한 것과는 공존 할 수 없는 분이기에 이분에 의하여 창조 된 우리도 정의를 바탕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때에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며 보다 아름다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될 것이다.
전화로 약속 하고 찾아 온 고객은 터키에서 이민 온 고객이었다. 왜 자세한 매물에 대한 내용도 알아보지 않고서 사무실에 찾아오기로 결심하였느냐고 물었다. 그에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터키 사람인 자신은 사업에 대한 상담을 만나서 서로 얼굴을 대하고 상담한다는 것이 습관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설사 상담이 성사를 이루지 못해도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며 다음 기회라도 더 성실한 투자 상담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됨으로 전혀 시간 낭비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성이 다 그러한지 아닌지는 모르나 이 고객에 대한 인상은 더 강하게 받은바 되었으며 성의를 다하여 그가 원하는 투자를 돕는데 많은 시간을 제공하고 싶어졌다.

(213)272-6726
http://joseph.newstarrealty.com
조셉 김
<뉴스타 부동산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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