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미·쥐·터마이트 퇴치 요령

2007-05-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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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쥐·터마이트 퇴치 요령

터마이트가 발견되면 바로 전문가를 고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음식 찌꺼기 방치말고 집주변 나뭇가지 정리

해마다 날씨가 더워지면 반갑지 않는 손님이 집안으로 몰려온다. 일렬종대로 집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오는 개미떼는 여름철의 골칫거리로 등장하곤 한다. 개미와 아주 흡사하게 닮아 개미와 같은 종류로 오해를 받고 있는 터마이트는 주택 소유주에게는 개미보다 더욱 위험한 곤충이다. 이외에도 쥐, 새 그리고 다람쥐도 집안으로 들어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시각적인 면은 물론 위생적으로 해롭고 주택에 큰 금전적 손실도 유발할 수 있는 곤충, 동물 불청객들 퇴치법을 알아본다.

▲개미 개미는 냄새에 예민한 곤충이다. 집안에 빵 부스러기나 콜라 등의 음식물들을 방치해 놓은 뒤 난데없이 개미떼가 출현해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반 업소에서 구입한 스프레이를 사용할 때는 보이는 개미에게만 뿌리지 말고 근본적으로 개미나 나오는 곳을 찾아 약을 뿌려야 한다. 개미떼의 행선지를 끝까지 따라가 벽 속의 개미 터미널이나 혹은 개미집으로 추정되는 집밖 땅속 부근을 찾아내어 그 부분에 개미 약을 집중적으로 살포해 본거지를 완전 박멸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상황과 장소에 따라서는 하얀 가루를 구석구석 뿌려놓는 방법과 개미 덫을 놓는 방법, 그리고 개미 살충농축액을 물에 타 분무기로 뿌려주는 방법 등 여러 방법들이 동원될 수 있다.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쥐 집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침입하는 쥐는 건강에도 해롭지만 집안의 전기선이나 파이프 등을 갈아 자르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줄 수 있다. 일단 쥐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쓰레기통을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놓아둔다. 주택과 지면이 만나는 곳에 구멍이 있는지 조사하고 막는다. 이곳에 구멍이 있으면 쥐는 물론 뱀도 집으로 들어올 수 있다. 쥐를 잡는 방법은 덫을 치거나 쥐약을 준비하는 것이 있지만 한번 집에 들어온 쥐는 쉽게 없어지기 않기 때문에 전문가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새·다람쥐 다락으로 들어와 새집을 트고 다람쥐는 구멍을 만들어 그 안에서 기거하기도 한다. 새나 다람쥐 역시 벽속에 설치된 전기선이나 파이프 등을 해칠 수 있다. 환풍구를 더럽히고 때에 따라서는 질병을 옮긴다. 새나 다람쥐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 주변 나무의 가지를 짧게 자르고 특히 가지가 집 지붕으로 연결되지 않게 조치를 취한다. 벽난로와 연결된 굴뚝에 철장을 만든다. 새나 다람쥐는 물론 때에 따라서는 박쥐도 집안에 들어와 기거할 수 있다.

▲터마이트 미국 주택 소유주는 터마이트 퇴치 비용으로 매년 50억달러를 소비한다. 터마이트는 집의 기둥은 물론 마룻바닥, 몰딩 등까지 침투해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대부분의 터마이트는 습기가 많은 나무들을 좋아한다. 장작더미를 집 벽에 기대어 놓아두지 말고 지붕의 빗물을 처리하는 홈통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한다. 터마이트는 문제가 커질 경우 막대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발견되면 바로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오히려 경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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