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안 분위기 페인팅으로 ‘확’

2007-05-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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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분위기 페인팅으로 ‘확’

집안 분위기를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페인팅이나 몰딩이다.

색상은 너무 튀거나 유행 찾지 말고 주변과 조화 신경써야

집안 분위기를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바로 페인팅이다. 비싼 가구나 벽장식(wall attachment) 등을 이용해 인테리어를 꾸밀 수도 있지만 페인팅만큼 효율적인 방법은 찾기 힘들다. 봄철을 맞아 페인팅을 하는 집들이 많다. 컬러 코디네이션 등 주택소유주들이 페인팅을 시작하면서 생각해야 될 점들을 알아본다.

현관·거실·식당 페인팅
친근감 있는 내추럴한 색조로
몰딩 색상 선택할 때엔
가구·문짝과 어울리는지 고려


▲컬러 코디네이션
먼저 외관은 지역성, 동네, 환경과의 조화, 사는 이의 개성 표현 실내와의 조화, 고상함, 지성, 개성, 친근감, 따뜻함, 스타일의 통일 빛의 효과 등을 고려해서 색상을 고른다.
현관은 외부와의 접점이며 연결부분이다. 집의 얼굴이며 주인의 성격을 표현하고 손님과의 만남의 장소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친근감 있게 베이식한 색조 소재나 색조를 적게 액세서리로 부드러운 분위기 연출한다.
거실과 식당(dining room)은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휴식, 단란함 그리고 접객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밝고 즐겁게, 안락하고 차분하게, 친근감 있게 내추럴한 색 계통으로 코디를 한다. 커튼이나 소파의 커버링 등으로 액센트를 준다.
주방은 즐거운 가사 작업 작업장으로서의 기능성 배려해 밝고 청결하게 그리고 즐겁고 산뜻하게 칠한다. 넓고 압박감이 없는 컬러 코디네이트를 사용해 다른 공간과의 연결을 고려하고 유지관리가 쉬운 소재를 사용한다.
욕실은 건강과 위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활력을 주는 공간으로 밝고 즐겁게, 산뜻하고 청결하고 편안하게 꾸민다. 취향을 보여주는 벽면 액센트 색채도 좋다.

▲벽면 페인트
페인팅 작업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곳은 물론 벽면이다. 벽면 작업은 내부와 외부로 나뉘는데 내부 벽면 작업은 또다시 벽과 천장으로 나뉜다. 먼저 내부 벽면을 시작할 때는 작업부위의 먼지나 이물질을 청소한다. 기존의 벽지 위에 페인팅을 하고 싶으면 벽지에 묻은 오염물을 제거한다. 마커(marker) 펜 자국은 배어나 올 수 있으므로 세제를 사용해 닦아 내거나 유성 페인트를 사용해 배어 나오지 않도록 발라둔다. 금이 간 곳이나 못 구멍 등을 퍼티를 사용해 메운다. 벽지 위라면 사포질을 할 수 없으므로 말끔하게 메워주고 물을 묻힌 붓을 사용해 벽 지면과 차이가 안 나도록 정리해 준다.
몰딩 주위나 문틀 등을 마스킹 한다. 붓을 사용해 좁은 면을 먼저 발라둔다. 나머지 넓은 면을 롤러를 사용해 바른다. 작업순서는 천장→벽면→바닥 순으로 작업한다.
시멘트나 콘크리트인 외부 벽면의 경우 먼저 헤라나 스크래퍼로 들뜬 도막을 긁어내고 표면의 오염물을 물 청소 등으로 제거한다. 갈라지거나 떨어진 부위를 외부용 퍼티를 사용해 메워 준다. 외부용 수성 페인트를 사용해 작업을 한다.

▲몰딩
몰딩(molding)은 집안 내부 페인팅만큼 중요하다. 몰딩 색상을 결정하는 것은 집안 전체 색상을 결정하는 것과 똑같다.
집안의 문짝이나 가구, 창문 색에 맞춰서 몰딩 색 또한 결정한다. 예를 들어 몰딩은 하얀색, 문짝과 문은 체리색, 방바닥은 월넛, 창문은 월넛을 한다면 집안은 중구난방이 되고 만다. 집의 슬라이드 도어 색상, 문짝, 몰딩 색은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같아야 한다.
몰딩은 일반적으로 실내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주변의 분위기에 따라 몰딩 색을 정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무 튀는 색상으로 몰딩을 할 경우 촌스러울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집에 거주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배합 색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결정하기 힘들 때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립하는 것도 방법이다. 너무 유행을 찾지 말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제일 무난하겠다 하는 색상을 찾아본다. 요즘은 일부러 몰딩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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