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재 부동산상황 실태

2007-05-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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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판매주택 36%‘투자용’
부동산협회 보고서, 전년대비 4% ↓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체 주택중 투자와 휴가용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최근 발표한 연례 투자 및 휴가용 주택판매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판매된 휴가용 주택은 107만채로 전년대비 102만채에 비해 4.7%가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전국에서 판매된 투자용 주택은 165만채로 전년대비 232만채에 비해 28.9%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전체 주택중 투자와 휴가용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5년의 40%에서 지난해에는 36%로 감소했다.
지난해 휴가용 주택의 중간가는 20만달러로 전년대비 20만4,100달러에 비해 2% 감소했다. 투자용 주택의 지난해 평균가는 15만달러로 전년대비 18만3,500달러에 비해 18.3% 하락했다.
데이빗 라리아 NAR 수석경제학자는 “2006년 부동산 시장의 성장률이 침체되고 불안요소가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이 상당수 주택시장을 떠나 투자용 주택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반면 휴가용 주택의 경우 임대 수입보다는 레저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베이비붐 세대들의 구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휴가용 주택 바이어의 평균 나이는 44세, 중간소득은 10만2,2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가주주택시장 괜찮다”
주택구입 위험 인덱스 매우 낮아

캘리포니아의 주택시장이 일반적인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는 시장조사가 발표됐다.
부동산전문 웹사이트인 홈스마트리포트 닷 컴(HomeSmart Reports.com)에 따르면 주택구입 위험률을 나타내는 ‘리스크 인덱스’(risk index)가 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1분기 1.82포인트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 1.45포인트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수치도 지난해 1.14에서 올해 1분기는 1.30으로 다소 올랐다.
이에 비해 전국 평균은 올 1분기 5.43포인트(전년 5.24포인트)로 캘리포니아나 LA카운티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홈스마트리포트 닷 컴의 마이크 엘라 사장은 “지난 1년반 동안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경기가 크게 침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왔지만 리스크 인덱스를 조사한 결과 아직은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은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장이 악화되는 포인트는 보통 인덱스가 4를 넘어 6에 육박할 때”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리스크 인덱스가 높은 지역은 중가주 센트럴 밸리로 바이샐리아의 경우 인덱스가 4.50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오렌지카운티로 인덱스가 0.72포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스크 인덱스는 주택의 매매 가격, 감정 가격, 소유 기간, 모기지 연체율, 차압주택 등 여러 가지 내용을 종합해 환산한 수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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