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기덕 감독, 칸 영화제 출국 앞두고 잠적

2007-04-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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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두터운 PD 한명에만 간혹 연락

김기덕 감독이 이색 행보를 보여 주위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출국과 신작 영화 <숨>의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돌연 모습을 감췄다. 김 감독은 개인 휴대폰과 이메일을 모두 끊고 잠행에 들어갔다.

김 감독의 측근은 “김기덕 감독은 배우, 스태프와 일체 연락을 끊고 있다. 친분이 두터운 PD 한명에게만 간혹 연락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숨은 행보는 26일 <숨>(제작 김기덕 필름)의 개봉을 목전에 둔 시점이어서 더욱 속내를 알 수 없게 한다. 김 감독은 지난달 30일 <숨>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이후 모든 공식 활동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최근 <숨>의 일반시사회 때 아무 스태프에게 알리지 않고 불쑥 시사회장을 찾아 혼자 영화를 본 후 돌아가기도 했다. 김기덕은 이날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시사회장을 방문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의 측근은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관객 수 발언’ ‘은퇴 발언’ 등으로 마음고생을 한 후 최근 한결 밝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에 없었던 편한 모습이다. 김 감독이 외면적으로 편안함을 보이며 속으로는 모든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짐짓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기덕 감독은 26일 개봉된 자신의 열 네번째 영화 <숨>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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