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슈퍼주니어 규현, 하루 이틀이 큰 고비

2007-04-1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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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폐가 크게 손상 호흡이 곤란한 상태

”하루 이틀이 큰 고비다. 이겨내지 못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당한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의 흉부외과 전현우 주치의가 19일 오후 4시께 규현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전 주치의는 “규현은 현재 인공호흡관을 폐 속에 달아준 상태이기 때문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폐 속에 산소가 유지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규현은 새벽 0시20분 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서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뒤 13시간 만인 오후 2시30분께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규현은 갈비뼈가 부러지면서 폐가 크게 손상돼 호흡이 곤란한 상태다. 의식은 있지만 말을 하지는 않고 있다. 규현은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다음은 전현우 주치의와의 일문일답이다.

▲규현이 처음 응급실에 왔을 때 상태는.

=처음 응급실에 실려왔을 때는 실신상태였다. 다발성 늑골 골절이었다.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져 폐가 많이 손상됐다. 폐가 손상되면 공기가 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숨을 쉴 수가 없다. 응급실에서는 양쪽 폐에 인공관을 삽입해 호흡을 숨을 쉴 수 있게 해주었다.

▲현재 상태는 어떤가.

=양쪽 폐가 심하게 멍든 상황이다. 그래서 호흡도 제대로 할 수 없다. 폐에 피멍이 든 상태이므로 인공호흡기를 통해 산소를 제공해도 폐 속에 산소 유지가 잘 안 된다. 그래서 2,3일 동안은 더 진행 상황을 봐야 한다. (폐 속에 산소가) 유지가 안되면 점차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의식은 있고 뇌출혈이 있지는 않다. 골반뼈는 심하게 부러졌다.

▲수술을 한다면 어떤 수술인가.

=폐는 수술을 할 수 있는 부위가 아니다. 폐가 경미하게 다쳤을 때는 폐 일부를 떼어낼 수는 있지만 (규현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 (규현의) 양쪽 폐가 다 문제가 있다. 양쪽 폐가 한 쪽으로 찌그러진 상태다. 그래서 인공호흡관을 투입한 것이고 충분히 산소를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오늘 내일 타박(폐의 멍)이 가라앉는 정도를 지켜보고 일주일 가량 경과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


▲기관절제술을 한다는데.

=일단 환자에게 인공호흡관을 폐 속에 달아준 상태이기 때문에 산소를 공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폐 속에 산소가 유지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규현이 달고 있는) 인공호흡관은 입을 통해 목을 거쳐 폐까지 호스를 연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무척 고통스럽다. 그래서 기관절제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바로 목으로 호스를 연결해 고통은 없다. 하지만 환자가 젊은 가수이기 때문에 흉터가 남을 수 있어서 기관절제술을 할 지도 추이를 지켜보겠다.

▲회복기간은.

=하루 이틀이 큰 고비다. 환자 스스로 이기면 호전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지 못하면 예측할수 없다. 일단 갈비뼈 골절은 8주 정도면 아문다. 대부분 합병증이 없는 한 수술은 하지 않는다. 폐의 타박정도가 빨리 회복돼야 하는 상황이다. 숨을 자발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매우 힘들 것이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해 숨을 쉴 수 있게 하고는 있지만 폐에서 가스 교환이 안되면 호흡을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진행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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