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2007-04-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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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기대하며

세계적 가전업체인 미 GE의 최고 경영자에 올라 20여년간 재직했던 잭 웰치는 5년마다 스스로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져 보았다고 한다.
“이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러면서 이에 답하기에 앞서 그가 자신에게 던진 또 다른 질문이 있었으니 “그것과 결합된 과제들 중에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것이었다.
이는 다음 5년간 할 일을 확정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내적 질문을 통해 스스로에게 가장 적합한 최우선 과제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 일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책임자들에게 맡겼다.
잭 웰치의 리더십은 그랬다. 그러한 그는 재임기간 GE의 시장가치는 120억달러에서 자그마치 4,5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많이 회자되고 가장 폭넓게 모방되는 경영자 중의 한 사람이 됐다. 크게는 기업, 작게는 사무실의 경영이 그러하다.
리더의 계획이 말단 부서에까지 알려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직분에서 적합한 것에 최선을 다할 때 부서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다.
작은 것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나거나 소홀하기 십상이다. 신입사원에서 시행착오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리더 그룹에서 과장, 부장선에서 이것을 대처해 가는 치밀한 능력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문제는 리더 그룹, 즉 책임자의 책임감이다. 소위 막일 하는 자나 하부직원은 속된 말로 칼 퇴근을 한다 해도 책임자는 융통성과 애사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사용자와 노동자로 구분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사용자가 노동자로 착각을 하는 리더는 리더로서의 가치가 상실되었다고 해도 된다.
리더의 방향과 행동이 후임자들에게 모범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부동산에서도 오래된 경험 에이전트나 탑 에이전트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부동산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산증인이기에 행동에 조심을 해야 한다.
리더십이라면 “어떻게 하면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가질 수 있을까?” 질문도 있다. 하지만 리더십은 천부적인 자질이나 ‘카리스마’와는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효과적 리더십의 기초는 ‘목표를 설정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기준을 설정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물론 리더는 타협도 할 줄도 알아야 한다.
효과적인 리더는 자신이 온 세상을 통제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오직 잘못된 지도자들만이 자신은 언제나 옳다는 망상에 사로 잡혀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뭔가 근사한 대답을 기대했다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리더십은 책임지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의미다.
우리 인체 중의 머리는 자기 자신 즉 머리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리더는 산하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버려서는 안 된다.
온몸의 지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머리처럼, 리더는 우리 사회에서도 머리로서 하부기관을 책임지고 조정하며 이끌어나가야 한다. 부하 직원들에게 바른 교육형은 꿈과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격려를 해야 한다.
또한 머리는 모든 것을 책임지고 회사에 문제가 생길 때 고통은 그만큼 더 크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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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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