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보험 저렴하게 구입하는 법

2007-04-12 (목)
크게 작게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주택보험은 일반적으로 에이전트를 통해 구입하지만 주택 소유주가 직접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보험을 구입할 수도 있다. 주택보험은 본인의 필요성에 의해 가입을 하게 된다. 화재가 나거나 도난을 당했을 때 보험에서 커버해 줄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지 꼼꼼히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싼 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같은 조건의 상품이라면 이왕이면 저렴한 보험을 구입하는 현명하다. MSNBC가 조언하는 주택보험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들을 알아본다.

에이전트 거치지 않으면
커미션비용만큼 절약가능

▲전화 샤핑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회사를 ‘디렉트 라이터’(direct writer)라고 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대형 금융회사들이 ‘디렉트 라이터’ 방식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디렉트 라이터들 회사 수익금 중 21% 정도를 에이전트의 커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 ‘셀링 코스트’(selling cost)로 잡는다. 자사의 에이전트를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 보험사들의 셀링 코스트는 28% 정도로 다소 높다. 보험회사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에이전트를 프리랜서 방식으로 고용해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수익금의 35% 정도를 셀링 코스트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는 디렉트 라이터에게 보험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큰 비용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보험 상품이라도 디렉트 라이터를 통하면 보험료가 4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디렉트 라이터에도 단점은 있다. 일단 디렉트 라이터 보험사들은 고객을 매우 까다롭게 선정한다. 유명한 디렉트 라이터인 Amica의 경우 거의 모든 고객들을 현존의 고객들의 소개로 받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주로 현재 자사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고객의 신용도 등을 미리 알고 있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좋은 고객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문의: AMERICAN EXPRESS(800-535-2001), AMICA(800-242-6422), USAA(800-531-8100)


▲일반 보험사
디렉트 라이터를 통해 주택보험을 구입하는데 문제가 있으며 일반 보험사를 통해 상품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 보험사들 중에서 올스테이트(Allstate)나 스테이트 팜(State Farm) 등 대형 보험사는 에이전트에게 지불하는 커미션이 비교적 낮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 회사는 에이전트 커미션으로 8%를 지불한다.
독립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트레블러스의 경우 커미션으로 20%까지 지불하기 때문에 올스테이트를 선택하면 디렉트 라이터와 비슷한 가격으로 보험 상품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일반 보험사 상품의 단점이 있다면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것이다. 보험사는 자사의 상품만을 판매야 하기 때문이다.

<백두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