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30가 한인 도매상들 MTA에 피해보상 청구

2007-04-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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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브로드웨이 30가 한인 도매상들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지하철 환기통 확장 공사로 인한 통행 제한으로 영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도매상인들은 이번 공사로 막대한 영업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정재건)에 따르면 MTA 지하철 환기통 확장 공사가 이뤄지는 문제의 지역은 브로드웨이와 6애비뉴 사이의 30가로 커스텀 주얼리, 선글래스, 가방 등 18개 한인도매상이 집중돼 있다.

전체 공사기간은 약 4년으로 이달부터 2년6개월 동안 문제의 30가 상가일대 통행이 부분 제한된다. 이럴 경우 해당 한인 도매상들은 교통 혼잡으로 인해 고객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막대한 영업 손실을 발생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벌써부터 이전을 고려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해당 도매상인들은 경제인협회를 중심으로 MTA 및 뉴욕시 교통국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 대책을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응의 일환으로 정재건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협회원 12명은 4일 FIT 대학 강당에서 열린 지역 커뮤니티보드에 참석, MTA 측에 3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한 요구안은 첫째는 전체 공사규모, 둘째 단계별 공사기간, 셋째 영업손실에 따른 보상 방안 등으로 협회는 이에 대한 답변을 MTA 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MTA 측은 공사규모와 공사기간에 대한 세부내용은 즉각 서면으로 해당 도매상들에게 보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보상방안에 대해서는 매달 정기적으로 협회, MTA, 커뮤니티보드 관계자 등이 만나는 모임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협회는 이번 문제와 관련, 전문 변호사를 고용해 MTA나 뉴욕시를 상대로 실질적인 보상 대책 방안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정재건 회장은 “이번 MTA 공사 문제는 해당 도매상들에게는 생계에 관한 것”이라며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노열·김휘경 기자>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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