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유재승 행장 사임
2007-03-30 (금) 12:00:00
직무대행에 김진 본부장 임명
유재승 우리아메리카은행장이 29일 사임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이날 맨하탄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 행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
고 김진 영업지원본부장을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유 행장이 겸직했던 이사장직도 대행하게 된다. 유 행장은 내달 말 한국에 귀국, 1년여간 휴식하며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유 행장 왜 사임했나=여러 정황으로 볼 때 자발적인 퇴임이 아니라는 게 은행 안팎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동안 은행 내부에서는 유행장의 경영실적을 감안할 경우 올해 또다시 연임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강했었다.
실제로 유 행장은 2001년 11월 취임한 이래 5년4개월간 재직기간 동안 총자산 3억2,000만달러, 지점수 5개 규모의 은행을 현재 총자산 약 10억 달러, 17개 지점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주 박해춘 행장이 모 은행인 우리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곧바로 행장교체 통보를 해왔던 것. 박 행장이 취임하면서 은행 전체 분위기를 쇄신해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향후 우리아메리카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는 예상도 벌써부터 은행 내부 여기
저기서 새어 나오고 있다.
■후임 행장은=모은행인 우리은행의 경영진 구성이 끝나는 대로 우리아메리카은행장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 내부에서는 현재 재정비 중인 부행장단에서 선출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한 상황으로 향후 1~2주 안에 내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르면 내달 26일 예정돼 있는 이사회를 임시총회로 변경, 신임행장을 인준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김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