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업소 봄 기지개 편다

2007-03-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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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 봄 기지개 편다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에 위치한 싱크 핑크 네일샵에 28일 매니-패디큐어를 받는 고객이 가득차있다.

비즈니스 활기 띄는 시즌맞아 매출 증대 적극나서

낮 최고 기온이 화씨 60~70도에 머무르는 화창한 봄 날씨가 시작되면서 각 한인 업계가 겨울 동안의 불황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한인 업소들은 전반적으로 비즈니스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는 봄 시즌을 잡아 지난해 강타한 경기 불황을 만회하겠다는 구상이다.

겨울 동안 매출이 크게 떨어지는 비수기를 맞았던 네일 업계는 최대 시즌인 봄과 여름 기간 동안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불경기를 맞은 부동산 업계도 주택 매매가 활발해지는 봄 시즌에 그 동안의 침체를 극복할 계획이다.이밖에 성수기를 맞은 관광, 청과, 델리촵그로서리, 의류 업계 등도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네일업계=여성들이 슬리퍼를 주로 신는 봄촵여름 성수기가 돌아오면서 페디큐어 고객이 늘어 총 매상이 30~40% 가량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은혜 뉴욕한인네일협회 부회장은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매니.페디큐어를 안 받던 여성들도 네일 업소를 찾는 비율이 늘고 있다”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 짜내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지난해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봄부터 서서히 풀리고 있다. 특히 한인 주택 판매자와 구입자들이 매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거래가 성사될 전망이다. 부동산협회 김영호 회장은 “한인들이 공동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상용 빌딩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광업계=오랫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한인 여행사들이 올해 첫 봄 특수상품인 벚꽃 관광 시즌을 맞아 신상품을 앞 다퉈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인 여행사들은 특별 세일가격 적용 및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과 고객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판촉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뷰티서플라이업계=‘여름 장사’라고 불리는 뷰티서플라이 업계는 과당경쟁에 타인종 업계 침투로 미래가 밝지만은 않지만 3월부터 9월까지 지속되는 성수기에 매출을 극대화하기에 고심하고 있다. 협회 정봉재 회장은 “기존 업주들을 과당경쟁의 피해에서 보호하기 위해 새로 업
계 진출을 고려하는 한인들에게 기존 업소에서 일정 거리를 지켜달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과=청과 업계는 3, 4월 부활절, 패스오버 기간부터 5월 마더스 데이 꽃 장사까지 성수기를 맞는다. 박광철 청과협회 회장은 “성수기를 맞아 기대가 크지만 야채, 과일값이 크게 올라 우려도 많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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