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커퉈 ‘현행유보’ 결정에 강경한 입장 밝혀
배우 안성기가 정부의 스크린쿼터 ‘현행유보’ 결정에 대해 분개했다.
안성기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기자회견장에서 ‘스크린쿼터와 한미 FTA협상 빅딜 기도 중단촉구’ 기자회견에서 현행 유보 결정은 역사를 외면한 처사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안성기는 자국의 영화를 보호하는 나라 중에서 우리만 예외일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자만이다. 영상 및 서비스 산업을 나라의 뿌리라고 생각할 때 영화는 그 근간이다. 스크린쿼터를 ‘현행유보’로 바꾼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스크린쿼터 현행유보 결정은 2006년 1월 정부가 선결조건으로 내건 스크린쿼터 축소일을 73일로 영원히 동결한다는 의미다. 앞으로 한국 영화의 시장점유율이나 한국 영화의 흥행 성적과 관계없이 현행 73일 이상으로 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결정이다.
안성기는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 비해 점유율이 반토막이 난 상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현장에서 영화는 열심히 만들겠지만 동력이 점점 떨어질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실제로 현재 한국영화 점유율은 27.6%, 미국영화는 65.9%으로 1년 전 같은 시기 기록했던 71.8%와 23.8%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역전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스크린쿼터가 절반으로 축소되면서 한국영화와 미국영화의 점유율이 뒤바뀌게 됐다고 성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영화감독 정지영, 정윤철과 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이사장,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 등 ‘문화침략저지 및 스크린 쿼터사수 영화 대책위’ 소속 영화인과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 상임위원장, 천영세, 정병국 등 문화관광 상임위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