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구입시장 ‘모기지 신 풍속도’ 탄생

2007-03-2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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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고객 환영. 불량고객 퇴출
크레딧 좋은 구입자 융자받기 더 쉬워져

서브 프라임 부실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택 구입시장에 새로운 모기지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모기지 업체들이 몸 사리기에 나서면서 신용이 좋지 않은 주택구입자들의 경우 자금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크레딧이 좋은 우량고객들은 금융기관들로부터 대접 받아가며 대출을 받고 있는 것.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크레딧이 좋은 주택 구입자들의 경우 프라임 모기지를 받기는 이전보다 실질적으로 용이해졌고 조건도 더욱 좋아졌지만 신용도가 낮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은 크게 위축됐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JP모건 체이스와 같은 대형은행들은 프라임 모기지에서는 신규 대출신청이 늘어나고 있으며 리파이낸싱도 증가하고 있다 모기지 정보회사인 HSH어소시에이츠는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30년 만기 고정모기지 금리도 지난달 초 6.5%에서 현재 6.3%로 떨어진 상태다.


따라서 우량 고객들은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대출업체를 찾아 대출을 갈아타는 재융자도 하기 쉬워졌다반면 서브프라임 뿐만 아니라 프라임과 서브프라임의 중간 단계인 알트-에이 모기지에 대해서는 대출기준이 강화되면서 주택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뉴센추리와 같은 모기지 업체들은 과거 신용기록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있으며 일부 모기지 업체들은 대출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일단 주택을 구입할 때 계약금조로 먼저 내는 다운페이먼트를 주택가격의 5~10% 이상 요구하고 있다. 또한 소득 증빙서와 같은 대출서류를 갖추지 않을 경우 대출받기는 하늘의 별따기고, 서브프라임 금리도 대폭 올라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신용정보회사 피코(FICO)에 따르면 대출자의 신용점수를 300~900점으로 평가한다. 보통 660점 이상이면 우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620점을 밑돌면 고금리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분류된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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