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청출어람’

2007-03-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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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출어람이란 푸른색 물감은 쪽 풀에서 취하였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며,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 더 차다는 것이고 스승보다 제자가 더 뛰어나거나 훌륭하다는 칭찬이기도 하지만 스승은 제자의 추월을 인정하고 도와주자는 뜻에서 새겨보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가르침을 받은 제자가 스승을 능가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말이다.
선구자가 앞서 실패와 시행착오를 하면서 반듯하게 닦아 놓은 길에 제자는 자신의 기량까지 더하니 당연히 스승보다 나아야 한다는 이치다. 인류가 그렇게 발전해 왔다.
더구나 세상은 물질만능주의에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나만 잘 살아보자는 사고에서 이제 후견인을 잘 살게 만들고 주위에 있는 사람 모두가 잘 살아야 내가 잘 산다는 것 같은 풍토가 자리 잡아가길 희망한다.
우리 회사 역시 개척에서 조직, 조직에서 교육제도와 현장체험까지 그런 의미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 본다. 선배들의 많은 혼돈과 역경 속에 닦아놓은 부동산 직업의 성공과 실책들을 후배 양성에 아낌없이 전수하여 나보다 훨씬 훌륭한 에이전트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이것이 후진에게 용기가 되고 성공하는 한인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보다 더 훌륭하고 성공한 에이전트가 많아지고 삶과 생활이 윤택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는 것 하나로 또 하나의 성공이란 것을 생각해 본다. 맞는 말이다.
어느 분이 성공이 무엇이냐 하면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성공시켰냐고 당신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성공되어졌냐는 것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남을 잘살게 하는 것이 오히려 자기 자신의 성공보다 더 보람될 때가 있으며 물론 자기의 성공을 전제로 한 말이 될 수 있다. 남을 가르치면서 더 완벽해 질 수 있다는 것, 이런 과정에서 사제지간이 형성되어 서로가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는 자세에는 끈끈한 인정도 싹트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터전을 잡아가고 있는 미주는 앞으로도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드는 다민족 사회이다.
글로벌 시대에 함축된 경쟁의 시장이 바로 미국이라 할 수 있다. 그런 곳에서 타민족에 밀려나지 않고 한인들의 탄탄한 기틀을 마련하여 국제적 성공을 바라보고 성취했으면 한다.
미국 전역에 어디를 가든지 우리 한인들은 살아가고 있다.
서로를 위하여 배우며, 가르치며, 일하는 한인들 되어 살아가기를 꿈꿔 보면서 온 지역을 일 년에 몇 번씩 성공학 모티베이션 강사로 돌아다닌다.
물론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물론 돈을 받을 정도로 잘 사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 회사가 한인사회를 위해서 해야 하는 숙원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만나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한인의 인정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사람의 욕심으로 모든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욕심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선구자는 열심히 제자를 후배를 사랑으로 가르치고, 제자는 열심히 전수를 받아 선임자 보다 더 훌륭하게 되어야 한다. (213)999-4989 www.newstarrealty.com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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