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물로 내놓기 전 주택 수리·정리 요령

2007-03-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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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내놓기 전 주택 수리·정리 요령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 전, 페인트 등 간단한 집수리는 매매에 도움이 된다.

바이어 마음 끌게 분위기‘싹’

주택시장이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했다. 집 팔기가 점점 힘들어지면서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 전에 간단하게 수리를 하거나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해졌다. 주택의 품질은 관리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매물로 내놓기 전 훼손되거나 고장난 부분을 손보면 의외로 빨리 매물이 팔릴 수 있다. 주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본적인 주택수리 방법, 페인팅 등을 알아본다.

가볍고 환한 색상으로
페인트 칠하는 건 기본
부엌과 욕실 깔끔히 정비
조명·액자로 실내 장식


▲페인팅
주택이 구매자의 눈길을 끌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단 벽에 페인트를 새로 칠한다. 페인트칠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가볍고 환한 색상으로 가구와의 조화를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베이지나 아이보리 계통의 밝은 색상이 요즘 유행하기 때문에 이 색채 위주로 선택한다. 갈색이나 파란색 등의 자연색 계통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색상 선택에 망설여진다 싶다면 같은 계열의 밝은 색으로 고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외벽의 경우는 석조나 브릭으로 만든 벽일 경우 이음매 부분의 손상 여부를 살피고 벽이 갈라져 가루분이 떨어져 있을 때는 즉시 회반죽으로 발라 물이 새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페인트가 벗겨진 곳은 오래된 페인트를 벗겨낸 다음에 프라임 코트를 칠하고 새 페인트를 덧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구 배치
집안의 실내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 역시 색다른 분위기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기존 가구의 위치를 조금만 바꾸어도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창문의 위치를 고려하여 단순한 선과 밝은색 그리고 밝으면서도 단순한 디자인을 가진 조명으로 집안 분위기를 보다 산뜻하고 여유 있게 꾸밀 수 있다. 집안에 걸려 있는 미술작품이나 사진 등도 계절에 어울리는 것으로 바꾸어 보는 것이 좋다. 구매자의 마음은 분위기에서 많이 결정된다.
▲부엌과 욕실
구매자의 눈길이 가장 주의 깊게 쏠리는 것은 부엌과 욕실로 깨끗이 청소하는 것은 기본이고 물이 새는 수도꼭지나 파손된 싱크, 캐비닛, 욕조와 세면기 등은 미리 고쳐둔다. 향기로운 초나 비누 등을 배치하고 수건도 깨끗한 것으로 걸어둔다. 조명 등을 새로 배치하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카펫
카펫은 상태가 양호하면 교체가 필요 없이 스팀클리닝만 해도 되지만 얼룩은 반드시 지우는 것이 좋다.
▲기타
고장난 전기 스위치도 정비한다. 주택을 매물로 내놓기 전 수영장 필터, 에어컨, 히터 등 모든 시설물의 작동이 원활하도록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반드시 고쳐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장이 있는 주택은 나뭇가지 등 바닥에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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