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와 스파르타 간의 테르모필레 전투를 그린 블록버스터 서사영화 ‘300’이 2주 연속 북미 주말 흥행 1위 자리를 지켰다.
16~18일 북미지역 주말박스오피스 잠정집계에 따르면 ‘300’은 사흘 동안 3천12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300명 스파르타 군사가 100만 명의 페르시아 침입군에 맞서는 역사 이야기를 그린 ‘300’은 이로써 총수입 1억2천750만 달러를 기록, 1주일 만에 1억 달러 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디즈니의 코미디영화 ‘와일드 혹스’도 총수입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와일드 혹스’는 사흘 동안 1천88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면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샌드라 불럭이 주연을 맡는 심령 스릴러 ‘프리모니션(Premonition)’은 1천800만 달러로 3위로 개봉했다. 샌드라 불럭은 죽은 남편이 다음날 멀쩡히 살아나 충격을 받는 아내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공포영화 ‘쏘우’를 만든 제임스 원 감독과 시나리오작가 리 워넬이 다시 뭉쳐 만들어낸 공포영화 ‘데드 싸일런스(Dead Silence)’는 780만 달러로 4위로 개봉했으며, 흑인 코미디배우 크리스 록 주연의 로맨스영화 ‘난 아내를 사랑하는 것 같아(I Think I Love My Wife)’는 570만 달러로 5위로 개봉했다.
한편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는 9개 극장에서 개봉해 사흘 동안 7만5천311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는 강세를 보였다. 켄 로치 감독, 칠리언 머피 주연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1920년대 아일랜드 내전에서 서로 적이 돼 싸우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한편 ‘300’과 ‘와일드 혹스’의 흥행 선전으로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지난해에 비해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여름 ‘슈렉3’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등 대작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할리우드는 상반기의 이 같은 흥행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성공적인 한 해를 기대하고 있다.
6~10위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510만 달러), ‘고스트 라이더’(400만 달러), ‘조디악’(310만 달러), ‘노르빗’(270만 달러),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사’(220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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