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강병목 식품협회장, 협회 크레딧카드 임의 발급 사용 인정

2007-03-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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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목 식품협회장, 협회 크레딧카드 임의 발급 사용 인정

이종식, 허성칠 감사가 강병목 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 발표를 하고 있다.

강병목 뉴욕한인식품협회장이 이사들이 제기한 협회 크레딧카드 임의 발급 사용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인정했다. 또 강 회장이 이건우 전 회장을 검찰에 개인자격으로 고발 접수한 고소건에 대해 협회 내에서 다시는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뉴욕한인식품협회는 13일 협회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강 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 발표와 이 전회장 고발건에 대해 논의를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이사회는 우선 그동안 실시해 온 강 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 발표를 하고 강 회장이 이사회 승인 없이 협회 크레딧카드를 발급해 사용한 점에 대해 추궁했다.

이종식 감사는 감사소견에서 강 회장은 회장 선거 공약으로 판공비를 받지 않겠다고 하고 당선됐지만, 감사 결과 임의대로 크레딧 카드를 만들어 사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 감사는 또 강 회장은 이사회 승인 없이 협회 공금을 기존 은행에서 타 은행으로 옮긴데다 협회 공금과 관계없는 담배공동구매 수익금과 함께 예치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사실 협회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으면서 이사회에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이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 엄밀히 말해 선거공약 당시 판공비를 받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활동비까지 받지 않겠다고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아울러 은행 계좌를 옮긴 것은 더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한 것이었지 다른 이유는 없었다. 도 담배 공동구매 수익금도 회원들이 정부 감사로 인해 발생할 벌금을 보충해주기 위해 협회 계좌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앞으로 현재 강 회장이 개인자격으로 검찰에 고발 접수한 이 전 회장의 고소건에 대해 협회에서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시 상벌위원회를 가동, 징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노열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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