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최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역사 영화 `300’이 페르시아 문화를 왜곡해 모욕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골람 호세인 엘함 이란 정부 대변인은 13일 이 영화가 이란 문화에 주제넘게 나섰다며 문화적 침입은 이방인들(미국)이 항상 쓰는 전술중 하나라며 (이란) 문화를 왜곡하고 모욕하는 태도를 적대적으로 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자바드 샴카드리 이란 대통령 문화 수석도 영화 300을 `심리전’이라고 이름 붙이고 이 영화는 이란 역사를 강탈했으며 페르시아 문명을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영화는 기원전 480년 제3차 페르시아 전쟁 때 그리스 테살리아 지방의 테르모 필레에서 벌어졌던 전투에서 스파르타의 정예군 300명이 페르시아(아케메네스조)의 100만 대군을 맞아 싸우다 내부자의 배신으로 전원이 잔인하게 전사하는 그리스 역사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 영화에선 당시 페르시아 군이 스파르타를 침공했고 레오디나스 왕이 이끄는 소수 스파르타 군대는 극악무도한 크세르크세스왕의 페르시아 군에 맞서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묘사된다.
아울러 엘함 대변인은 이란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는 이란의 전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란 대통령이 다음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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