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추모 연극 ‘병사와 수녀’ 공연
지난해 3월 갑작스레 세상을 뜬 코미디언 고 김형곤 씨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10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 르메이에르 김형곤홀에서는 엄용수와 방일수, 이용식, 박수림 등 평소 고인과 친분을 나눴던 희극인들이 모여 추모식을 열고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KBS 15기 공채 개그맨인 남진우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에서는 고인을 위한 묵념과 헌화에 이어 고인의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 4월 무대에 올려질 추모 연극 ‘병사와 수녀’ 출연진이 공연의 의미를 설명했으며 참석자들이 고인의 평소 모습과 코미디를 향한 열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6월 고인의 이름을 따 개관한 김형곤홀 로비에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함께 열렸다.
김형곤홀에서 펼쳐질 ‘병사와 수녀’는 고인이 살아 있을 때 직접 주인공을 맡았던 연극으로 남진우와 서길자, 유은주 등이 출연해 고인을 기린다.
추모식을 준비한 이선경 씨는 추모 공연에 앞서 출연진 등이 얼마 전 고인의 유골함이 안치된 청아공원을 찾아 고인이 생전 좋아하셨던 도넛과 꽃을 가져다 드렸다며 고인이 평소 친하게 지냈던 희극인과 지인들이 모여 생전 모습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 ‘공포의 삼겹살’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던 고 김형곤 씨는 이후에도 극단 곤이랑을 만들고 책 ‘엔돌핀코드’를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해 3월11일 갑자기 쓰러져 4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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