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설치하자

2007-03-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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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선, 요식업 종사자 강력요구 불구 시 환경국 반대입장 고수

최근 맨하탄 패스트푸드 음식점에 출몰한 쥐떼 소동으로 뉴욕시 식당 위생 문제가 크게 대두되자 요식업계 종사자들이 업소내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설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는 뉴욕시에서 한때 주택에도 설치될 수 없었으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10년 전 규정을 완화해 식당, 델리, 그로서리업소 등만 제한 대상으로 한정한바 있다.


전국 식당 협회(NRA)는 적은 음식물 찌꺼기가 쓰레기 봉지로만 처리되면 오히려 쥐의 번식을 돕는 결과를 낳아 공공보건에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음식물 찌꺼기를 갈아서 하수도로 내려 보내면 하수도 시설내 질소 함유율이 높아져 결국 또 다른 환경위협이 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선이 5일자로 보도했다. 뉴욕시 위생국은 식당이 업소 내부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건물의 갈라진 틈새나 구멍을 수리한다면 쥐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분쇄기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지지 의사는 언급을 피했다.

음식물을 취급하는 시내 업소들은 2003년 발효된 위생 프로그램 규정에 따라 모든 쓰레기를 업소 내부나 건물 뒤쪽에 일시 보관했다가 쓰레기 처리차량이 오면 옮겨 놓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라티노 식당 협회 경우 북적이는 손님으로 바빠서 쓰레기 처리차량을 놓치면 쓰레기 더미가 식당에 남아 부패하면서 쥐나 유해곤충의 번식을 초래한다며 분쇄기 설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조엘 리베라 시의원이 업소내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 설치에 관한 영향력을 조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었지만 공청회조차 열리지 못한 채 그대로 사장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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