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빨라진 서머타임, 업계 준비 한창

2007-03-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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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 제도) 조기 실시가 1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인 비즈니스들도 이에 대한 준비에 한창이다. 종전 보다 3주 일찍 시작됨에 따라 업소마다 올해부터 바뀐 서머타임 일정에 맞도록 전산 시스템 전환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가 하면 영업시간 연장에 대비한 추가인력 고용 등 매출 증대를 위한 사업계획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산 전환작업’ 분주
일반 사업체는 물론 식당, 델리, 세탁, 청과, 뷰티서플라이 등 대부분 한인 자영업체들은 모든 전산장비를 3월11일부터 조기 실시되는 서머타임에 맞도록 영업시간을 변경시키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산 전환작업 대상은 직원급여를 위한 타임카드 기계를 비롯 금전 출납기, 알람장치, 비디오 감시카메라 등.대형 업체들은 이미 준비를 끝낸 상태지만 일부 중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아직 전환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있는 곳들이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청과협회의 관계자는 “그동안 회원업소들을 대상으로 금전등록기 등 서머타임 조기 실시와 관련된 전산기기의 시스템을 바꿀 것을 홍보해왔다”며 “대형 업소들보다는 중소 업소들이 아직 전환 작업 진척이 미흡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0년 1월1일 지구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엄청난 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y2k도 문제 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서머타임 조기시작도 미리 대비하면 무난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서머타임 시스템 변경은 직접 하든지 전문가를 고용하든지 어떤 방법이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출증대 방안’ 모색
한인 비즈니스 대부분은 서머타임이 조기 실시되면 그만큼 낮 시간 대에 활동하는 인구가 그만큼 많아져 당장 고객증가 및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으로 기대가 크다. 이 때문에 낮 시간 매출 비중이 높은 카페와 식당, 식료품점들을 중심으로 영업시간 조기 연장 실시나 종업원을 추가 고용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데 여념이 없다.

고려당 관계자는 “매년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며 “서머타임 동안 매장 마감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추는 방안을 고려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동면옥 베이사이드는 저녁 영업시간대 연장에 대비해 추가로 종업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대동면옥 관계자는 “당장 서머타임이 연장되면 저녁 영업 시간대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돼 상당한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종업원 추가 고용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종업원 추가고용과 근무시간 연장을 통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세우고 있다.한인건설업체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은 경비를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공사기
간을 얼마 만큼 단축하냐’ 인데 서머타임이 조기실시되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체들 마다 현재 종업원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근무시간을 연장해 경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전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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